임재명 대통령이 28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보수진영 인사인 김성식 전 의원을 지명했다.
김 전 의원은 1958년 부산광역시 출생으로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의원은 1987년 민주화운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특별 사면 복권됐다.
이후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각각 부대변인 등 당직을 맡았고,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2004년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18대 총선(서울 관악갑)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서는 한나라당 초선의원 쇄신모임인 '민본21'에서 활동했다.
김 전 의원은 민본21에서 활동할 때는 당의 개헌 논의에 반대하는 등 개혁 성향을 띠었다. 18대 국회 막바지인 2011년 당 쇄신을 촉구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19대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최고위원과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김 전 의원의 중용 이유에 대해 "소신이 뚜렷한 개혁 성향의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며 "구조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 전환을 이끌 다양한 혁신과제를 이끌 인물로 평가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명 소식이 발표된 후 페이스북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맡게 됐다"며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큰 위기를 겪었고 국내외 경제적 도전과 리스크가 엄중한 시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몇 년 전 정치 일선을 떠나면서 당적도 없다. 사실 이 대통령과 저는 일면식도 없다"며 "그런데도 저에게 부의장 직책을 맡긴 것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명예롭고 무거운 공직임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1958년 부산 출생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민주당 정책실장·부대변인 △한나라당 관악갑 지구당 위원장 △한나라당 부대변인 △경기도 정무부지사 △제18대·20대 국회의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연구원 객원 연구원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