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김부겸, 尹 총리 점찍자 '당 동의 얻어야'…이혜훈은 그냥 배신"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9일, 오후 02:57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뉴스1 공정식· 오대일 기자


신평 변호사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통해 진보와 보수 차이를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소통 관계였던 신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베푼 저녁 모임에 참석했더니 그가 '초대 국무총리로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총리를 임명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속 말을 하더라"며 "이에 (경북고 1년 후배) 김 전 총리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이후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만난 김 전 총리가 '형님, 제 혼자 좋다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당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그 후 비로소 제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고 하더라"면서 "이런 김 전 총리와 달리 국민의힘에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은 이혜훈 전 의원 처신은 의아하고, 비릿한 배신의 냄새를 풍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두사람의 개인적 처신은 한국 보수와 진보 양 세력의 인적 색채가 어떤지 비교가 된다"며 "보수는 엘리트 기회주의 정치인들이 포진, 각자도생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내 몫을 철저히 지킨 뒤에야 당이 있다는 '인정머리 없음'이라는 색깔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반면 "진보는 서로를 돕는 끈끈한 동지애가 있고 사람을 키울 줄 안다"며 그 대표적 예가 "인재를 잘 키워 막강한 세력화를 통해 정권을 창출한 이재명 대통령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소절(小節)을 훼손한 흠은 있지만 '확장 재정은 위험하다'는 소신을 지켜 직무를 수행한다면 대절(大節)을 우뚝 세운 이로 기억될 것이다"며 "이왕 그쪽으로 넘어간 이상 앞으로 국가와 공동체를 위하여 큰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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