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SK하이닉스 직업병 검증위 참여…회사와 독립적 조사"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9일, 오후 05:25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SK하이닉스 자문 활동과 관련해 "2014년 반도체 직업병 발생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 제기 이후 구성된 산업보건검증위원회에 사회 전문가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삼성 반도체 직업병과 동일한 유형의 반도체 직업병이 SK하이닉스에서도 더 유의미하게 발생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SK하이닉스 측이 과거 작업환경을 있는 그대로 돌아보고, 질병과의 관련성이 있을 경우 사과와 재발 방지, 작업환경 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약속의 일환으로 산업보건검증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위원회는 회사와 독립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검증위원회는 사회 전문가 7명과 노사 대표 각 2명씩 총 11명으로 구성됐고, 사회 전문가에는 예방의학·산업의학 분야 의사 4명, 법률가 1명, 환경보건 분야 교수 1명, 여성환경운동단체 인사 1명이 포함됐다. 김 후보자는 이 가운데 법률가로 참여했다.

그는 검증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검증위원회는 작업환경 조사·평가와 함께 작업환경과 전·현직 직원의 암 등 질병 발생 간 인과관계 또는 상관성을 조사했다"며 “이를 위해 역학조사와 질적 조사를 병행하고, SK하이닉스 전·현직 직원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질적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작업환경 개선 방안과 함께 전·현직 직원의 질병 발생에 대한 지원·보상 체계 마련도 연구 과제에 포함됐다"며 "검증위원회 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연구팀을 구성해 26명의 연구위원이 1년에 걸쳐 연구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 결과가 국회에 보고됐고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에 공개됐다"며 "위원님들께 제출한 보고서가 당시 공개된 자료"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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