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나 언론 브리핑이 열리는 장소인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규연 홍보소통수석과 김상호 춘추관장 등이 함께했다. 1990년대 완공된 춘추관은 조선·고려 때 역사 기록을 맡아보던 춘추관과 예문춘추관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역사를 온전히 기록하고 언론 정신을 추구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불편한 것은 없느냐” 등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춘추관에) 자주 오시라”고 말하는 취재진을 향해 “다음에 통닭 사서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춘추관 방문은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본관에서 춘추관으로 향했고, 여민관에서 일을 보던 이 수석은 황급히 동행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청와대로 첫 출근을 시작했다.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참모들과 아침 차담회를 가진 이후 국가위기 컨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및 재난 관련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퇴임한 이후 1330일 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 이전을 이유로 청와대를 사용하지 않은 지 3년 7개월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마무리된 청와대 본관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