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강선우 1억 수수 의혹에 침묵 아닌 명확한 진상 규명해야"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30일, 오전 08:54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민중기 특별검사와 채희만 검사 등 수사팀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지난2022년 지방선거 더불어주당 공천 과정에서 강선우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1억 원이 오갔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며 강 의원의 이름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녹취는 강선우 의원이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 원이 전달돼 보좌관이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와 대응을 논의하는 과정이 담긴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녹취에는 금품 전달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즉각적인 반환이나 공천 배제가 이뤄지지 않은 채,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대화가 담겨 있다"고 했다.

또 "'법적·도덕적 책임', '당 전체의 신뢰 문제'까지 언급됐지만, 결과는 다음 날 단수공천이었다"며 "특히 녹취에는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가 '안 들은 걸로 하겠다'고 말하는 대목까지 등장한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천의 공정성과 책임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위치에 있던 인사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도 공천 결과를 바로잡지 않은 것"이라며 "강 의원 측은 '즉시 보고 후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거액의 금품 전달 정황이 녹취로 확인된 상황에서 왜 공천은 그대로 강행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천을 앞두고 1억 원이 오간 정황이 녹취로 확인됐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도 공천은 강행됐다"며 "민주당은 침묵으로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분명한 해명과 명확한 진상 규명,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국민 앞에 분명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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