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조치 등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30일 밤 SNS를 통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개인 블러그에 '당원게시판 조사 결과'라며 동명이인의 글들을 마치 한동훈 명의, 한동훈 가족들 명의 게시글인 것처럼 올렸다"며 "이는 고의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이는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의도적인 흠집 내기, 정치공작으로 민형사상 법적조치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이호선의 허위 주장을 그대로 유포하는 것 역시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 당무감사위원장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원게시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공론장으로 당원들이 각자 목소리를 내는 자리다"며 "그런데 이 사건은 풀뿌리 대신 인조 잔디를 깔아놓고, 진짜 잔디라고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건희는 개 목줄을 채워서 가둬놔야 되, 그리고도 가만있지 않은 단두대지'라는 등 한 전 대표 또는 가족들이 윤 전 대통령 부부·황우여·추경호·나경원·안철수·이준석·유승민·원희룡·정점식 등 게시판 글 작성 당시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들에 대해 막말한 사례를 열거했다.
이에 대해 친한계는 △'개 목줄' 등의 글은 지난해 모두 동명이인 한동훈이나 20대 임 모 씨 등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진 사안 △2023년 1월 13일부터 2025년 4월 27일까지 작성된 글을 감사 △한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일은 2023년 12월 26일, 가족들 탈당 완료는 2024년 12월 19일 △따라서 한 전 대표 입당 이전과 가족들 탈당 이후에 작성된 글도 감사 △이는 당무감사위가 파악한 게시글 중 가족과 동명이인인 자들이 허위로 올린 글도 있음을 의미한다며 "교묘한 짜깁기에 불과한 허위사실 유포다"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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