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감사원장(김호철) 임명동의안 투표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1의혹' 논란 속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지난 30일, 의원총회 자리에서 '아내가 업무추진비 카드를 유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원내대표가 전날(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밝힌 뒤, 오후에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배우자가 지역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다른 많은 의혹 중 이거 하나는 꼭 말씀드리고 가겠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한다.
이어 "나머지도 하나씩 해명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29일 불거진 '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이 김 전 원내대표가 직을 내려놓는 데 결정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그 뉴스가 나오기 전에도 약간의 기류의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그 뉴스가 꼭 결정적 계기였다고 하는 것에 저는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당과 이재명 정부에 자꾸 부담이 가는 부분, (의혹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섞여 굉장히 억울해 하는 등 (김 전 원내대표가) 고민을 오래 했다"며 "자신의 자리(원내대표직)를 갖고 고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