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31일 제2기 방산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예치은행으로 하나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내년 1분기 자펀드 조성 준비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 1호 자펀드 결성과 함께 투자 집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방산기술혁신펀드는 방사청 출연기관의 국방 연구개발(R&D) 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예치은행 출자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정책형 펀드다. 정부 재정 투입 없이 순수 민간 자금으로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방사청은 2022년 1300억 원 규모의 제1기 펀드를 조성해 현재까지 25개 방산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제2기 펀드는 제1기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조성된다. 하나은행이 모펀드에 1500억 원을 출자하고, 방위산업공제조합이 50억 원을 추가 출자한다. 여기에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3100억 원 규모의 재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기 혁신펀드를 합산한 전체 펀드 규모는 44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제2기 혁신펀드는 모펀드와 자펀드로 구성된 구조로 운용된다. 방사청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3개의 자펀드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각 자펀드는 약 12년간 운용된다. 국방 첨단전략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방산 기업, 방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김일동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제2기 방산기술혁신펀드 조성은 제1기 펀드의 성과를 확장해 방위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 기반 유망 방산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 (사진=방위사업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