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강명구 조직부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5.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인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경우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문제의 당원 게시판 글과 관련해 "심증만 있다가 한 전 대표도 일부분 인정했다"며 "어쨌든 확인 됐으니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빨리 사과하고 털고 가자"고 했다.
이어 "솔직히 지금 이재명 정부와 싸우기도 바쁘다. 언제까지 이 문제로 당원들끼리 분열과 갈등을 계속해야 하나, 법적 문제가 뭐 그렇게 중요하냐"며 법적으로 문제 되는지 안 되는지 따지지 말고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전 대표가 사과하면 윤리위 징계고 뭐고 없다는 말이냐"고 묻자 강 의원은 "당무감사위와 윤리위원회 모두 독립기구로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해명하고 사과해서 빨리 터는 것이 한 전 대표에게도 당에도 좋은 일이니 어제처럼 (나는 그때는 몰랐다, 법적으로 문제없다) 문제를 자꾸 야기하지 말고 빨리 매듭짓자"고 권유, 한 전 대표가 사과할 경우 당 지도부가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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