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민주당 의원 중 처음으로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중도에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참으로 시급하다”며 “저는 여러 차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일했고, 지난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원내를 운영하며 윤석열정권에 맞서 싸웠다. 저의 정치적 경험이 요긴하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아울러 진 의원은 내년 5월까지 잔여임기만 채우고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당원과 의원동지들로부터 원내대표로 신임받는다면,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며 “원내 수습이야말로 지금 당장 보궐선거로 뽑힐 원내대표의 제일 임무다. 또 오래 전부터 원내대표를 준비해 온 훌륭한 의원들이 여럿 계신다”고도 설명했다.
진 의원은 임기 중 자신의 역할에 대해 △원내를 수습하고 중심을 잡는 일 △내란세력을 신속하게 청산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 △당정일치, 당청일치를 구현 등을 언급했다.
특히 당정일치과 관련해 진 의원은 “외부세력들은 명청대전 같은 조잡한 조어로 불협화음을 종용하고 불안을 조장한다. 흔들리면 안된다”며 “집권여당과 정부는 혼연일체가 되어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어야 한다.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론이 나면 일사불란하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소신파로 꼽히는 진 의원은 과거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철회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당정 갈등에 대한 우려를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진 의원은 “2026년 지방선거는 지난 대통령선거만큼이나 중대한 선거다.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안정적인 국정동력을 확보하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며 “만에 하나 내란잔당을 압도하지 못한다면, 국정동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원내대표의 궁극적 목표는 지방선거 승리”라며 “시원시원하고 흔들림없는 원내 운영으로 국민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안겨 드리고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