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권리당원 '선호투표' 도입…결선투표 고려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31일, 오후 12:10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11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20% 비중의 권리당원 투표는 결선투표 시 재투표의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선호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진선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에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를 가급적 준용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며 "선거일은 내년 1월 11일이고, 등록일은 1월 5일 하루로 정했다"고 밝혔다.

선거 일정은 내달 5일 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으로, 7일 선거인단 확정, 8일 권리당원 투표 안내 문자 발송 순으로 진행된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10∼11일 이틀간 실시되며, 11일 의원총회에서 의원 투표와 합산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진 위원장은 "결선투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권리당원 투표는 선호투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후보자가 3인 이상일 경우 1명이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되면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 경우 권리당원 의사를 다시 묻기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투표를 할 때 후보들의 선호 순위를 미리 정하도록 하고, 결선투표 때 이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기탁금은 지난 6월 원내대표 선거와 같이 1000만 원으로 정해졌다. 정견 발표는 동영상 공개로 대체될 예정이며, 후보 토론회 개최 여부는 내달 5일 후보자 등록 이후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당규상 2026년 5월 둘째 주까지로 전망된다. 다만 6·3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달라질 수 있다.

진 위원장은 "(지방선거의) 공천까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관여하지 않을까"라며 "당규에 명확하게 원내선거는 5월 둘째 주 정도로 하고 예외적 경우 다른 결정을 하도록 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가 딱히 정해져 있다기 보다는 (다음 원내대표에 대한) 선거일을 정함으로써 선거일 전까지라고 보시는 게 맞다"며 "내년 5월 둘째 주쯤 최고위에서 상황을 살펴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고, 그때 임기가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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