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정·백혜련 원내대표 출사표…"혼란 수습" "비위 무관용"(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1월 02일, 오후 03:16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의원들이 '당내 혼란 수습'을 공약으로 내걸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다.

백혜련 의원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원내대표는 단순한 갈등관리자가 아니라 위기를 수습하고 일을 끝내는 사람"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당내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며 "비위가 발생하면 윤리심판원에 자동 회부하고 주요 당직이나 국회직을 맡고 있다면 즉각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 관계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소통으로 과제를 상시 점검하고, 기한을 정해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여당이기 때문에 당연히 청와대와는 소통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임과 관련해서는 "당이 윤리적, 도덕적 위기 상황으로 원내대표의 책무는 이런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당을 안정시키고 지방선거 승리하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며 "임기 문제를 다툴 시기가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오전에는 박정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혼란을 정리하고, 조속한 내란 종식과 지방선거 승리, 그리고 민생경제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리는 일이 제 역할"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당내 혼란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은 엄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의원들과 의논하고 경청, 소통하며 자체적인 정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5개월짜리 중간계투 요원이 되려고 한다. 소임을 다한 뒤에는 사심 없이 집권 여당 2기 지도부에 마운드를 넘기겠다"며 연임을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청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도 "'명청대전'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이재명 정부 성공과 중간계투 요원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주는 것에 대한 고민만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앞서 진성준 의원도 당내 혼란을 수습하되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출마 회견에서 "외부 세력들이 명청대전 같은 조잡한 조어로 불협화음을 종용하지만 흔들리면 안 된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도 "당이 흔들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신임과 지지를 거둬들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신임은 상당히 높이 형성되는데 이를 뒷받침할 집권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임과 지지는 그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당 일각에서는 경선 과열을 피하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출마로 마음을 굳힌 한병도 의원을 포함하면 4파전 구도다. 다만 물밑에서 후보간 조율도 있었지만 경선 기간이 짧은데다 이미 출마선언도 이뤄져 논의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중도 사퇴에 따라 치러진다. 새 원내대표 임기는 잔여 4개월가량이다. 선거 결과는 권리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10~11일)와 의원 투표(11일)를 합산해 오는 11일 발표된다.

rma1921k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