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녹취에는 이 후보자가 해당 직원에게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너 아이큐가 한자리야?”라고 폭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자는 직원의 해명에 “야!”라고 여러 차례 고성을 지른 뒤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직원은 사안이 발생한 뒤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이 후보자와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이 후보자가) 거듭 사과드리고 통렬한 반성을 하며 일로써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께 보답하겠다고 하신다. 보좌진에게 고성으로 야단친 갑질도 송구하다 인정, 사과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이혜훈 후보자 관계자로부터 ‘의원님이 갑자기 연락 오셨다. 너 마음 많이 다친 거 같아 사과하고 싶어하신다. 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후보자 측에 “저한테 사과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이 후보자의 사과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사과는 내가 아닌 이혜훈 의원실을 거쳐 간 많은 보좌진에게, 자신과 함께 일하면서 마음 다쳤을 이들에게 하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갑질’ 의혹이 불거진 이 후보자를 향해 국민의힘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논란을 엄중히 보고 있다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누워서 침 뱉기”라고 날을 세웠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 후보자 논란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 본인이 소명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사과가 필요하면 사과를 할 것이고 해명을 해야 할 거면 해명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이 후보자 지명을)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가 국민통합이라는 대통령의 제1 책무를 실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