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 베네수엘라 공습, 한국 교민 피해 접수 없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03일, 오후 07:1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베네수엘라 공습을 강행한 가운데 현지 우리 교민 약 70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3일 오후 7시께 “현재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70여 명이며 수도 카라카스에 50여 명이 있는데 3일 오후 6시 기준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즉각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지 공관과 함께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교부는 긴급 상황대책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5일 위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민 대피 거점 장소 3곳을 정해 교민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베네수엘라 술리아주, 타치라주, 아푸레주, 수크레주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이날 미국의 공습 사실이 나온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교민 보호를 철저히 하고, 철수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 필요할 경우 신속히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상황을 고려해 우리 교민 안전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는 취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했다고도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작전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단속하고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최근엔 베네수엘라 마약선이 정박하는 부두 시설을 공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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