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혜훈, 후보 자격 상실…통합 아니라 대국민 사기극"

정치

뉴스1,

2026년 1월 04일, 오전 09:50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공직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는 통합이 아니라 대국민사기극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갑질 후보자 추천, 청와대 인사 검증은 무능이었나, 고의였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인사청문회 이전, 대통령실 공직자 인사검증 단계에서 이미 걸러졌어야 할 사안"이라며 "해명이나 사과로 덮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 저서에서 '갑질 근절이 정치하는 이유'라고 밝혔던 인물이 정작 보좌진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면, 이는 갑질을 하기 위해 정치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공직자 인사 검증의 중요성을 확인하고도 또다시 논란이 반복된 것은 무능이거나 고의이거나, 둘 중 하나다. 인사검증을 포기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획예산처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 수많은 공직자들과의 조율과 협업이 필수적인 부처다. 국회의원 시절,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채 가장 가까이에서 업무를 보좌하던 보좌진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던 인물이, 공직자들과의 협업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할 근거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이번 인선을 두고 '통합과 실용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으나, 통합은 폭언과 갑질을 눈감아 주는 명분이 될 수 없으며, 검증 실패를 합리화하는 구호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이다. 아울러 인사를 최종 결정한 이 대통령 역시 이번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지명 철회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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