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중진 오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북핵 빠진 '앙꼬 없는 찐빵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한령 해제, 서해 구조물 철수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하지만, 이것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문제는 우리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의제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점이다. 바로 북한 핵 문제다"라고 했다.
그는 "진보 정권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뤘다"며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하는 데 그쳤을 뿐 적극적이거나 분명한 메시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기정 사실화되고 있고, 북·중·러 간 밀착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다면, 이재명 정부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더욱더 분명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이 대통령과 정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오히려 북 핵 보유를 현실로 인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지 못한 이재명 정부의 기조는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반응은 늘 한결같다. '호응 없는 유화'는 전략이 될 수 없다"며 "이 길이 아니라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내 탈북민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며 "인권 변호사 출신 대통령인 만큼 최소한의 문제 제기는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없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고 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