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김혜란 "김병기, 제명 아니라 감옥 갈지 걱정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1월 08일, 오후 02:01

김혜란 국민의힘 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이 8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TV '팩트앤뷰' 캡처)

■ 방송 : News1 팩트앤뷰 (https://www.youtube.com/@news1korea 10:00~10:52)
■ 일자 : 2026년1월8일(목)
■ 진행 : 이호승 기자
■ 연출 : 정윤경 기자, 정희진 기자
■ 출연 : 김혜란 국민의힘 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

"장동혁 사과, 전향적 입장변화 긍정적"
"김병기 녹취, 강선우 아닌 '관객' 있는 대사"
"김병기, 녹취 기본이 돼 있는 분"
"이혜훈, 윤어게인 콤플렉스로 극단적으로 부역할 것"
"이혜훈, 지명 안 됐으면 100% 사과 안했을 사람"

▷이호승 : 뉴스1TV 팩트앤뷰 이호승입니다. 8일 방송 시작합니다. 어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 계엄에 대해서 사과했는데요. 김병기 의원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이 터지는 와중에 나온 사과라 좀 분석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혜란 국민의 힘 춘천갑 당협위원장 모시고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혜란 : 안녕하세요.

▷이호승 : 오랜만에 나와 주셨네요.

▶김혜란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호승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동혁 대표가 어제 사과를 했어요. 첫 사과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혜란 : 뭐 당연히 해야 되는 사과였죠. 그리고 사실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 거의 막판에 몰려서 나온 사과라는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라도 그렇게 전향적인 입장에 변화가 있고 또 그 사과를 직접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호승 : 그런데 사과는 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단절 이런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이름 석자가 안 나왔는데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혜란 : 그렇게 보는 의견이 지금 사실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게 부족했다. 근데 그건 사실은 자초한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 소위 윤어게인 계엄을 옹호하고 이런 분들의 지지를 좀 많이 받았었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니까 윤석열 대통령하고 같이 계속 옹호하는 입장인지 아니면 정확하게 당 차원에서 절연하고 가겠다는 입장인지에 대해서 굉장히 그 답을 명확히 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있게 된 거죠. 하지만 이 부분도 어제 뭐 하나를 가지고 계속 그 입장문을 뜯어보면서 이게 과연 절연이 맞냐 부족하냐 아니냐를 보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이 있을지, 어제 했던 사과가 진정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보면서 또 그 지도부가 입증을 해야 되는 상황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승 : 어제 좀 눈에 띄었던 게 장동혁 대표가 넥타이를 평소에 빨간 것만 하고 다니던 분이 주황색 넥타이를 했어요. 개혁신당 상징 색깔인 주황색을. 거기다가 사과까지 하니까 무조건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과겠구나 싶었거든요.

▶김혜란 : 저는 설사 만약에 지방선거를 위한 사과라고 하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의미가 있고 또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치인이라는 거는 사실 그 내심의 어떤 의사, 진짜 마음속으로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느냐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당의 지도자로서 앞으로 당이 나아가야 되는 방향을 외형적으로 표면적으로라도 지침을 정하고 당을 끌고 나가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 의사의 결정이 중요한 거기 때문에 만약에 빨강보다는 주황이 더 본인이 생각할 때는 연대에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해서, 사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생각까지 있어서 넥타이 색깔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그렇다 하면 또 그거 나름대로의 평가할 수 있는 그런 요소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큼 우리 당의 외연 확장과 또 민심을 얻기 위한 이런 국민들의 마음의 바람과 부합되는지 그 실천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좀 지켜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승 : 알겠습니다. 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논란 그거 좀 자세히 짚어보고 싶은데요. 동작구 의원들이 공천 헌금을 전달했다는 탄원서를 제출했잖아요. 그런데 그 직후에 김병기 의원과 강선우 의원의 대화 녹취가 나왔어요. 이건 3000만 원이고 이쪽은 1억 원이에요. 어떻게 보면 액수가 더 큰 사건을 터뜨려서 물타기 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도 있던데 이런 거 어떻게 보세요?

▶김혜란 :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이 녹취록 자체가 김병기 의원이 녹취했다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의도가 있었을 수도 있고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지금 3000만 원은 좀 많이 묻혔어요. 강선우 의원의 1억 원 때문에 아무래도 금액 차이가 크다 보니까요. 그렇지만 결국에 그렇다고 해서 3000만 원이 묻힐 것 같진 않아요. 왜냐하면 그게 그냥 그대로 묻히기에는 이 탄원서가 다시 김병기 의원 손으로 돌아가게 된 과정이라든지 또 그것 때문에 그 당시에 컷오프 됐던 이수진 의원이 지금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말 오랜 기간 이를 갈았는지 진짜 작심 발언과 폭로를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묻혀지는 효과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전체의 모든 의혹이 결국에는 하나하나 다 밝혀지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호승 : 긁어부스럼이네요. 리스크만 더블링이 된 거예요.

▶김혜란 : 근데 이 긁어부스럼은 사실 더 근본적으로 보면 본인을 계속 옆에서 도왔던 보좌진과의 관계가 악화된 거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니까 그럴 수 있다 쳐도, 정말 다른 직장에 가서 취업하는 걸 방해하기 위해서 그런 적극적인 어떤 방해 행위를 하고 쉽게 말하면 해코지죠. 전에 모셨던 직장 상사가 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한테 해코지까지 한다면 내가 혼자 참아서 될 일이 아니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고서는 내가 인생을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라는 판단에 이르게 한 거 아닙니까? 말하자면 그 보좌진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변호사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딱 그 절벽 끝으로 내모는 결정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에서 결사 항쟁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판단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일들이 덮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작심 폭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요.

▷이호승 : 전 그것도 그렇지만 미심쩍은 게 몇 개 있어요. 녹취 공개 시점 그리고 내용 이런 것들이 좀 미심쩍은데 일단 내용을 놓고 보면 강선우 의원이 사무국장한테 다시 돈을 돌려주면 될 일을 왜 굳이 김병기 의원한테 털어놨을까, 그래서 일부러 만든 녹취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려고 상황을 만들어서 털어놓고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느낌요.

▶김혜란 : 그런 느낌을 받으신 이유는 공감이 갑니다. 왜냐하면 일상적인 그 두 사람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라고 보기에는 좀 자의적으로 보이죠. 근데 거기서 두 명 다 이게 녹취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느냐 아니면 그중에 일방만 알고 있느냐가 지금 중요한 건데 일단 김병기 의원 측에서 녹취를 했다는 거는 지금 밝혀졌으니까 김병기 의원은 지금 사실 강선우 의원한테 하는 말이 아니고 이걸 지금 누군가가 다 듣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나 이렇게 깨끗한 사람이다, 비리를 말리고 막으려고 한다는 걸요. 이건 사실은 관객이 있는 대사인 거예요. 이 강선우 의원이 들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고 내가 녹음을 할 때에는 내 말은 당연히 누가 들어도 내가 결백하다라는 걸 결국에는 누구나 다 알게끔 이야기를 하는 목적이 있는 대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걸 들었을 때 이건 두 사람 사이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들리지가 않고 굉장히 인위적이고 어떤 목적이 있는 자의적인 행위라는 느낌이 들리죠.

그 두 사람 간의 진짜 진실은 두 사람만이 알 수밖에 없겠지만 사실은 그래서 이게 진짜 실체적인 진실하고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법원에서도 보면 일방 당사자가 녹취를 한 것을 보면 이거는 본인이 증거로 쓰기 위해서 한 거기 때문에 상대방 진술을 유도할 수도 있고 본인은 또 실제랑은 다르지만 본인한테 유리한 이야기를 막 해요. 내가 이러이러하게 했었잖아, 너 잘 기억해 봐 내가 이러이러하게 했었잖아 하고요. 근데 사실 이 사람은 녹음되는지 만약에 모른다면은 그 순간에 바로 반박하면서 아니야 그렇지 않잖아라고 세세한 걸 따지진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방식의 어떤 입증 증거를 만들기 위해서 나는 이러이러했잖아라고 자기 입장에서만 아주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어서 녹취를 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화의 일방 당사자가 했다면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어떤 진실을 진짜 알기에는 약간 좀 부족해지죠.

▷이호승 : 녹취만 갖고는요.

▶김혜란 : 그렇죠. 의도가 들어갔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는 일단 김병기 의원이 계속 돌려줘야 된다 이거는 넘어갈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정확하게 나는 이거에 대한 모든 법적인 책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나는 이러한 돈을 받고 하는 공천 과정에 자기는 책임이 없다라는 어떤 면책, 면피의 의도로 녹음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승 : 근데 저는 이 시점도 좀 의아한 게 금품 수수 의혹이 나온 다음에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 그 직후에 녹취가 나왔어요. 이 녹취가 몇 년 전에 만들어진 건지 알 수가 없잖아요.

▶김혜란 : 조작 가능성 글쎄요, 가능할까요? 저는 그렇게 만약에 그런 전제라면 강선우 의원도 같이. 이게 몇 년 전 일인데.

▷이호승 : 강선우 의원도 공조를 했을 수도 있죠.

▶김혜란 : 근데 그러기에는 강선우 의원은 본인한테 불리한 진술을 많이 합니다. 살려달라고 하는 이유는 공천을 달라는 겁니다. 저 사람 기자회견 할 건데 그랬을 때 살려달라는 이유는 이 사람은 공천을 안 주고 컷오프 하면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살려달라는 이야기는 공천을 달라는 이야기로 들려요. 제 귀에는 그렇기 때문에 강선우 의원은 그 김병기 의원 앞에서는 자기가 직접 돈을 받았잖아요 살려주세요라는 말은 안 했지만, 그거는 감추기 위해서든 진실이든 다른 사람이 받았는데 아직 못 돌려줬다라는 정황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결과적으로는 그렇지만 살려달라는 이야기에 사실 포인트가 있는 건데, 제가 돌려줄 테니까 저런 사람 공천하면 절대 안 돼요가 아니라 살려주세요는 공천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이호승 : 그래서 공천을 받았죠.

▶김혜란 : 공관위 간사잖아요. 근데 그 녹취록에는 분명히 김병기 의원은 이 사람 공천을 안 줘야 된다라는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나 있어요. 돌려주고 그럼 왜 나한테 말을 해서 그러냐 곤란하게 저런 사람은 못 준다는 거절의 의사를 명백히 해요. 그런데 이제 가장 우리가 궁금하지만 여기서 절대 밝혀질 수 없는 진상은 아마 키가 그걸 겁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다음 날 공천을 받았는가. 그러니까 김병기 의원은 날리려고 했는데 다른 더 센 권력에게 해서 받았을 수도 있죠. 보통 공관위 간사는 권력과 이 공천 출마 예정자들 사이에 어떤 의사소통을 조율하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알 수는 없지만 하여튼 그 공관위 간사보다는 더 센 어떤 권력에 의해서 공천을 받았다고 만약에 우리가 추측한다면, 이 녹취록을 깐 이유는 아마도 이거 나는 아니다,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라는 걸 윗선한테 어필하는 걸 수도 있죠.

▷이호승 : 더 건드리지 마라?

▶김혜란 : 그럴 것 같은데요. 나 이렇게 이렇게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공천한 사람들한테 난 알고 있다라는 경고의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굉장히 벼랑 끝에 몰렸잖아요. 김병기 의원이 당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제명될 수도 있고요. 저는 사실 의원직 제명은 탈당이든 제명이든 시간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결국 수사 감옥 갈지 아닐지를 걱정해야 되는 처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걸 모를 리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그래도 여기서 끝까지 당이 자기를 보호하는 포지션으로 가는 것과 아닌 것이 천지 차이일 거기 때문에 제명은 못 할 거다라는 확신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호승 : 나는 아는 게 많다, 건드리지 마라 이거죠?

▶김혜란 : 이분이 지난번 총선 때 거의 그.

▷이호승 : 비명횡사를 주도하셨죠.

▶김혜란 : 그래서 적도 많지만 살려준 사람들에 대한 약점을 사실은 다 알고 있는 분이에요. 강선우 의원하고 대화하는 걸 녹취했을 정도면 녹취가 기본이 돼 있는 분이에요. 전화 통화나 뭐나 다 어디서든 녹취하고 무서운 사람이 너무 많을 겁니다. 저 사람이 사실은 녹취 같은 걸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드러난 거죠. 사실 이 정치판에서는 이 사람 녹취하는 사람이다라고 하면 그다음부터는 진정성 있는 대화가 안 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김병기 의원이 이걸 깠다라는 거는 나는 몰렸고 하지만 나에겐 한 방이 있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그 많은 사람들이 이제 대놓고 저격하거나 못 하는 거죠. 아마 제 생각에는 지금 박지원 의원 이런 분은 선당후사해라 막 이러잖아요. 이분은 아마 찔리는 게 없나 봐요. 그런데 그런 분들 말고는 굳이 나서서 이렇게 안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사실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은 굉장히 억울하게 됐다고 생각할 거예요.

왜냐하면 결국에는 받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데 1억 원, 아니요 받았다고 해도 벌써 이게 언제적 일입니까? 2022년도에 돈 받았고 예를 들어서 받은 게 사실이라고 하면 그리고 또 막 터뜨린다고 했는데 공천도 줬기 때문에 잘 덮였어요. 아직까지도 데리고 있는 시의원이에요. 그러면 모든 게 다 순조롭게 끝나고 모르게 지나갈 수 있는 일인데 지금 뜬금없이 김병기 의원이 본인이 살겠다고 터뜨려버렸으니 지금 아마 제일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보좌진 쿠팡까지 쫓아가서 이렇게 앞길 막으려고 했던 행동들이 다 쌓이고 쌓여서 결국에는 이렇게 업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카르마라고 하죠. 권력이 있을 때까지는 다들 눈치를 보고 이 사람이 칼을 들고 있으니까 이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수진 의원 같은 경우 보면 칼을 갈고 있었던 것 같고 참지 않는 것 같아요.

▷이호승 : 어쨌든 이번 녹취 때문에 터져 나온 그 1억 원의 행방이 아직 묘연하잖아요. 줬다는 사람도 돌려받았다는 사람도 없어요.

▶김혜란 : 김경 시의원이 한 말은 공천의 대가로 돈을 준 적이 없다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강선우 의원도 나는 결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게 빌렸다는 식으로 남겨두는 건데, 하지만 정치인들은 정말 명백하게 허위 사실은 말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 순간에는 안전한 말을 하는 거예요. 나중에 어떤 돈이 오고 간 것이 증거로 나왔을 때 내가 그랬잖아 공천을 목적으로 받은 적은 없다고 했잖아 뭐 이렇게 말할 수 있잖아요. 제가 법조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돈은 오고 간 거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이 변명 자체가 나는 이 사람하고 어떤 금전도 수수한 적이 없다라고 말한 게 아니라 공천을 목적으로 돈을 준 적은 없다 뭐 이렇게 말을 했으니까요.

▷이호승 : 공천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을 때 각서 쓰고 이러지도 않잖아요.

▶김혜란 : 아마추어같이 그러겠어요? 그냥 의원님 쓰실 때 쓰시죠 뭐 이렇게 해가지고 받아만 주면 땡큐인 거죠. 왜냐하면 받아만 주면 그다음에는 자기한테 약점이 잡히는 관계니까요. 지금 사실 이 김경 시의원이 여러 부동산 의혹 때문에 컷오프되기로 돼 있었는데 뒤집어졌다는 거잖아요. 제 생각에는 돈을 안 받았다면 그냥 컷오프 됐을 거고, 만약 1억이 아까워서 안 돌려줬을 것 같진 않아요. 김경 시의원 입장에서는 그 돈을 돌려받으면 자기 정치적 생명은 끝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안 받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돈을 주고받으면 받은 사람이 약점이 크게 잡힌 거죠. 강선우 의원이 살려주세요 한 거는 돌려준다 한들 받지도 않을 것이고 내가 살 길은 공관위에서 공천 주는 것밖에 없어요라는 의미가 아닐까라고 정황상 추측을 합니다. 하지만 그거는 재판에 가서 다른 증거들이 나와야 밝혀질 것인데 지금 김경 시의원에 대해서 아무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죠?

▷이호승 : 미국으로 갔잖아요. 출국 금지도 안 되고 압수수색도 안 했죠. 단순 실수 아닐까요?

▶김혜란 : 수사팀에 배정을 한 날 출국됐다는 건데 그건 뭐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게 검수완박이 이래서 문제인 거죠. 이게 지금 보면 경찰하고 굉장히 유착된 정황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수사를 할 수 없을 거라는 짐작도 들지만 실제로도 안 하고 있다는 거죠. 김경 시의원이 해외로 나갔다는 것 자체가 그걸 너무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지가 없었다. 의지가 강력했다면 이렇게 흘러갈 리가 없다. 강선우 의원이나 김병기 의원 핸드폰 벌써 압수수색 했어야 하지 않습니까?

▷이호승 : 경찰도 이번 사건으로 상처가 많이 났는데 명운을 걸고 수사해야 되는 입장 아닌가요?

▶김혜란 : 글쎄요, 어느 정도 선까지 연루가 돼 있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고요. 지금 김병기 의원을 민주당이 정확하게 버린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호승 : 아직 신호를 안 줬죠.

▶김혜란 : 근데 지금 이 막각한 권력이 있는데 자기들이 나서서 눈치 볼 거예요. 그런 면에서 지금 답은 특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이제 손 놓고 있고 곧 해산할 운명인 거고요. 앞으로 계속될 이런 종류의 권력 비리들, 특히나 경찰이 연루돼 있어서 그 안에서 계속 덮여져 왔었던 비리들이 밝혀졌다, 게다가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였던 의원, 장관 지명까지 받았던 강선우 의원 이런 사람들 인적인 관계를 봤을 때 굉장히 막강한 파워가 있는 사람들이에요. 이런 사람들은 경찰도 함부로 손을 못 대는 이런 사건들이기 때문에 특검 제도가 아니고서는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이호승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 좀 살펴볼게요. 청와대에서 몰랐을까요? 내정한 이유가 뭘까 전 그게 궁금해요.

▶김혜란 : 이 정도일지는 몰랐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검증 과정이라는 것이 딱 개시되기 전까지는 다 까발려지진 않잖아요.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나겠지만 미리 예상할 수는 없지 않았을까. 이런 갑질 같은 것도 파악이 불가능하죠. 인턴한테 저는 정말 너무 깜짝 놀랐는데 그 인턴이 며칠 일 안 했던 사람인데, 잘 모르는 사람한테 이렇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알 방법이 없었을 것이고, 본인한테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가니까 그전까지 한을 품었던 사람들이 마구 터뜨리는 거죠. 본인의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승 : 일각에서는 중도 실용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둘씩 포섭해서 국민의힘 인적 자원을 고갈시키려는 전략이다라는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김혜란 : 사람은 많은데 고갈되지는 않을 것 같고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 것 같지도 않습니다. 낙선한 이후에 충북도지사 나가겠다고 했다가 강력 반발을 받아서 컷오프되고 경선 기회조차 없었고요. 크게 그분이 앞으로 정치적으로 부활해서 올 거라고 기대하는 분들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성기는 빵빵한 시댁 덕에 우리 당의 엄청난 수혜를 받아서 지역구 공천을 계속 받았던 때이고 이제 전성기는 다 지난 인물이죠. 본인도 국민의힘에선 절대 재기를 할 수 없겠다라는 판단 때문에 개인적인 계산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세가 기울고 본인의 판단에 의해서는 더 이상 여기서 바랄 것이 없다 해서 서울시당에서 친일 부역자들과 똑같은 행태다라는 논평이 나온 거죠.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부역을 했을 때의 배신감이 더 커지는 거니까요.

이 지점에서 우려가 되는 부분은 본인이 계엄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어요. 자기 당협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한테 삭발도 하라고 시켰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윤어게인 플러스 갑질이 합쳐져 있습니다. 삭발을 시키다니 상상도 안 되는 거죠. 본인이 단식하든가 삭발하든가 해야지 본인은 안 하고 시키고. 그게 앞으로 이재명 정권에서 장관직을 수행하려면 어마어마한 콤플렉스로 다가올 겁니다. 그래서 더 극단적으로 이재명 정권에 부역하려는 입장을, 어용 행정가로서의 모든 면모를 보여주려고 할 겁니다. 이광수처럼 본인의 이전 포지션에서 넘어선 뿌리를 지워야 하니까 적극 재정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호승 : 그래서 대통령이 이혜훈 후보자를 내정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할 거 아니에요.

▶김혜란 : 평생 긴축 재정과 이 대통령의 포퓰리즘 퍼주기 정책 때문에 고물가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제 태도를 바꿀 겁니다. 청문회 전인데 정책 간담회 열어서 어필을 하죠. 지금 본인을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 당 의원들한테 살려주세요라는 취지로 연락하고 문자 보내고 나 좀 살살해줘 공격하지 말아줘 하는 거죠. 근데 그게 번지수가 얼마나 틀렸습니까? 우리 당에 이렇게 칼 꽂고 떠난 사람이 할 수는 없는 거예요.

정치인이 자기 소신에 따라서 하는 건데, 이분은 최근에도 원외 당협위원장 회의에서도 뵀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제안을 받았었겠죠. 이게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라고 해야 할까요, 당협위원장 내려놨어야죠. 탈당은 안 했다 하더라도 당협위원장은 당원들을 관리하고 선거에서 손발이 되어 뛰어야 되는 말단 조직입니다. 단체장들에 대한 평가도 내고 시의원 구의원 공천 의견도 내는 장수예요. 그런데 그걸 내려놓지 않고 적하고 야합한 거랑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오퍼를 받았을 때 이걸 내려놓지 않고 그럼 나는 공직자 평가를 할 때나 당원 연수를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했던 것인지. 지명이 28일에 됐다면 29일에 당원 송년 연수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때 오세훈 시장님 불러서 연수 초청도 했다면서요. 그 행태가 정말 파렴치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호승 : 상대적으로 이언주 의원님도 여기 오셨다가 다시 가셨지만 배신자라는 얘기는 안 하잖아요.

▶김혜란 :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당직을 가지고 있거나 현실 정치에서 어떤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한테 이런 오퍼가 왔고 고려했다고 해도 아무도 배신자라고 욕하지 않았을 거예요. 근데 현직 당협위원장이 이 직을 내려놓지 않고, 만약 지명받지 않았다면 그냥 당협위원장 유지했을 거라는 점이 굉장히 기회주의적인 거죠. 이광수처럼 일본 입장에서는 조선 청년들을 강제 징집하는 게 도움이 됐겠지만, 저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을 뽑았을 때 본인의 정책을 홍보해 줄 사람으로 뽑았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이호승 : 그럼 레드팀 뭐 이런 개념으로요?

▶김혜란 : 진영을 떠난 경제 전문가의 이야기도 나는 충분히 듣고 있다라는 모양새를 갖추고 통합과 균형 감각 있는, 중도층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하고 면피의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데리고 오는 걸 겁니다. 근데 저렇게 확 엎어져서 적극 재정을 뒷받침하겠다고 하면 사실 그런 거 해줄 사람은 저쪽 진영에 많거든요. 박탈감까지 주면서 이혜훈 후보자를 데려갈 이유가 없는 거예요. 이미 자기 진영에서 칼 꽂고 나왔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콤플렉스로 어용 역할을 할 수밖에 없어서 기대되는 역할을 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호승 : 인사청문회를 잘 봐야 될 것 같은 게 국민의힘이 배신을 당했는데 여기서 제대로 낙마시키지 못하면 국민의힘이 오히려 바보가 되는 거예요.

▶김혜란 : 임명권자가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을 할 때에는 나의 원래 지지층들을 결집시키려는 목적일 텐데 지금 그런 동기가 있을 것이냐 싶어요. 오히려 자기 지지층들에게 외면받을 거예요. 이분들이 봤을 때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돼 있는 사람이고, 장관 지명 안 했으면 사과 안 했을 거거든요. 100% 확신할 수 있습니다. 지지층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일 거예요. 대통령실이 어느 선에서는 그냥 네가 살아 돌아와라 하지 않을까 싶고 저 같으면 뒤에서 이런 논란 없는 사람으로 후속 인사를 찾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호승 : 집중 포화를 다 받고 나면 그다음은 쉬워질 수도 있으니까요.

▶김혜란 : 갑질이나 재산 증식 논란이 국민 민심과 많이 동떨어져 있어요. 이분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재산을 많이 증식했더라고요.

▷이호승 : 부동산 투기 이런 건 애교예요.

▶김혜란 : 예전에 전세 살면서 집주인이 전셋값 올려달라고 할까 봐 불안하다고 마음 졸인다고 했는데, 반포에 굉장히 큰 고가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었거든요. 전세금만 20몇 억이었는데 저렇게 재산이 많은데 왜 집을 안 샀을까 설마 청약을 노리나 생각했거든요. 무주택자들에게 주는 특혜인데 로또 같은 블루 소득 반대했던 분이 시가 70억 넘는 래미안 원펜타스를 30몇 억에 당첨되셨더라고요.

무주택자여야 되고 점수를 채워야 하는데 집을 산 적이 없고 재테크에 완전 성공한 거예요. 분양 대금을 현금으로 납부했잖아요. 37억을 한 번에 낼 수 있는데 집을 한 번도 안 산 서민이라는 건 존재할 수 없죠. 돈은 많아서 전세는 살 수 있지만 집은 안 갖고 있는 사람들은 청약을 받아서 이렇게 할 수 있어요. 탈법은 없었지만 작전 성공해서 30억 한 방에 당첨되신 거죠. 그리고 오늘 단독 보도에 나온 게 있는데 정치자금은 정말 엄격하거든요. 7000만 원인가를 빌려서 차를 삽니다. 돈 많은 분이 일부러 빌려서 정치 차입금으로 차를 사고 나중에 후원금 받은 거로 그 차입금을 갚아요. 후원금으로 차는 못 사는데 빚을 갚는 건 되거든요. 자기 돈으로 살 수 있는데도 차입금 계정을 만들어서 빌려서 산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터졌어요.

▷이호승 : 경제 전문가, 연구원 출신다운데요.

▶김혜란 :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하는 거, 정말 열심히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자식들한테 간 돈이 47억이면 그중에 자식들이 번 돈은 거의 없고 엄마의 지식과 총력을 기울인 노력에 의한 건데 이런 사람이 과연 청문회 뚫을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입니다. 경제 전문가로서 쓴소리 하다가 잘렸으면 멋있었을 텐데 초장부터 그렇게 될 리가 없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 때 노렸던 효과와도 동떨어져 있을 것입니다.

▷이호승 : 오늘 여기까지 할까요? 방송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혜란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인 13일에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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