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지상군사령부도 상설화…전작권 전환 ‘탄력’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08일, 오후 10:5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지상군 병력을 통합 지휘·통제하는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연지구사)’가 상설화돼 지난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전시에만 작동하던 연지구사가 평시에도 운영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육군 제공)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연지구사는 지난해 10월 한미 상설군사위원회(PMC)로부터 상설화 전환을 승인받았다. 7년간 진행된 한미 간 논의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연지구사는 한국군 지상작전사령부와 미8군 일부로 구성됐다. 주성운 지작사령관(대장)이 연지구사령관을 겸직한다.

상설화에 따라 미군 일부가 평시에도 연합전투참모단 구성원으로 편성돼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제 한미 양국은 같은 사무실에서 평시에도 함께 근무한다.

연지구사는 오는 3월 ‘자유의 방패(FS)’ 한미 연합연습부터 함께 작전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설화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의 일환이다. 한미 양국은 미래연합사 예하 6개 연합구성군사의 상설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지상군 외에 해군·공군·해병대 등 4개 연합구성군사 상설화가 완료됐다. 나머지 연합특수작전구성군사령부와 연합군사정보지원작전구성군사령부 등 2개에 대한 상설화도 추진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2019년부터 전작권 전환을 위해 미래연합사 예하부대인 연합구성군사의 연합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단계별 평가를 진행해왔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은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FOC 평가를 마치고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평시에 작전 지휘 능력이 입증돼야 전시에 작전권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조건이었다”며 “그게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한미 간 적시에 정보를 전달하고 전력 운용개념을 공유하는 등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캠프 험프리스 내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안보협의회(SCM)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올해 11월 열리는 제58차 SCM에서 FOC 검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검증이 마무리되면 최종 단계인 FMC 평가와 검증으로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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