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5 트러피즘 향방과 대한민국의 선택' 국제 포럼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8.2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번 주 중 회동하기로 11일 합의했다.
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특검법과 통일교 특검법 입법 논의를 제안한 데 대해 장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다만 함께 제안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당초 이 대표의 제안인 '야(野) 3당 연석 회담'은 무산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한다. 장 대표와 조 대표께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돈 공천이라는 명징한 혐의 앞에서도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통일교 특검도 시간만 끌며 뭉개지고 있다"며 "여당이 이렇게 법치를 형해화하는 것을 오래 지켜볼 수 없다"고 했다.
지난 7일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이 대표를 향해 러브콜을 보낸 장 대표는 제안을 수용했다.
그는 또 이 대표와 직접 통화하며 '실무자 간 협의해 빨리 보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곧이어 올린 페이스북에서 "신속한 특검법 입법을 위해 야당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이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특검은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를 향해 "이에 대해 조건을 붙이는 것은 특검법에 진정성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만나서 조율할 문제"라며 "조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가 지난 8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조국혁신당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그러나 혁신당의 거절로 야 3당 지도부 간 연석 회담은 무산됐다.
혁신당 대변인실에서는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는 '통일교 특검'으로 특검의 수사 범위를 좁히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 이 사안의 본질은 통일교의 일탈뿐 아니라 정교유착 전반에 대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공천헌금 사태를 민주당에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며 과거 불거진 국민의힘 공천헌금 사태까지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도주로를 제시하려는 이 대표의 제안은 부적절"이라며 "정치개혁에 있어 국민의힘은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의 관련 문자를 받은 조 대표는 당 대변인실의 입장문을 발송하는 형태로 거절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일등 공신인 이 대표의 책임에 대한 사과부터 제대로 하라"면서 선을 그었다.
현재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만남을 위한 실무 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가 오는 14일부터 출장 일정이 있는 만큼 회동은 이번 주 초로 전망된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