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한병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26.1.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국민의힘도 국정의 한 축이기에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며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생법안과 개혁법안, 특검과 관련해 처리할 것 등이 너무 많아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협의가 잘 안되는 것들이 있다면 원칙에 따라 단호한 입장으로 원내를 이끌도록 하겠다"며 "지금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해야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당내, 당·정·청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현안과 쟁점이 있을 때 원내에서는 원내수석, 정책 수석, 쟁점이 있는 상임위원회별로 항시 원내대표와 사전 논의하고 토의해 결론 내는 시스템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재명정부 주요 국정과제들은 향후 한 달 안에 당정청이 모여서 논의한 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들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의 '당·청 엇박자'와 관련해서는 "시각차 정도로 이해했다"며 "그 시각차마저 최대한 없도록 발표하는 것이 여당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차 종합특검법(내란·김건희·해병대원)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에 대해서는 "제 기본 입장은 1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 문제 등을 거론하며 "내일(12일)쯤 서둘러서 야당과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김병기 의원의 자진탈당과 관련한 질문에는 "바로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 자체가 민주당스럽지 않다. 항시 조심하고 옷깃을 여미며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당 전수조사 실시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도당 차원에서 한다면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 자체가 출마하려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하나의 기제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공천헌금 의혹 관련 특검을 도입하자는 주장에는 "현안만 생기면 다 특검하자고 하면 너무 정신이 없을 거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원내 지도부 인선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12일) 발표하겠다"며 "임기가 짧기 때문에 기존 부대표단은 최대한 유임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백혜련 의원을 결선에서 따돌리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함께 경쟁했던 진성준, 박정 의원은 1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 원내대표는 당 안팎에서 '온화하고 합리적인 중진'으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는 등 친문(親문재인) 핵심 인사였고, 이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조력자 역할을 해 친명(親이재명) 인사로도 꼽힌다. 정청래 대표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는 공천헌금 의혹 등으로 사퇴한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치러진 보궐선거로 임기는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원내대표 선거까지이다.
이날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선거 결과도 나왔다. 결과에 따르면 강득구·이성윤·문정복(득표율 순) 의원이 새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 달 보름여 만에 민주당 지도부 공백이 매듭지어졌다. 최고위원의 임기는 8월 초까지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