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사진 = 최은석 의원실 제공)
최 의원은 대구의 경기 침체를 단기 부진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반이 무너진 ‘구조적 위기’로 진단했다. 그는 “정치와 관료 경험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기업 경영을 실제로 해본 사람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대구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137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 최 의원은 출마 일성으로 ‘대구를 경제 1번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대구는 정치적으로만 이슈를 만들어왔던 적이 많고, 대구 외에 사는 국민들이 보기엔 특별한 산업이나 볼거리가 없는 도시로 인식돼 왔다”며 “산업 경쟁력과 문화 경쟁력을 함께 키워 ‘사람이 찾고 싶어지는 경제 1번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803 대구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대구 팔공산에서 착안한 이 구상은 8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산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내용이다. 최 의원은 “전통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주력산업은 두 단계 더 고도화하겠다”며 “대구를 청년 스타트업의 메카로 만들어 미래산업이 지속적으로 태어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로봇·바이오 같은 신산업뿐 아니라 섬유 등 전통산업도 글로벌 트렌드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경제 지표에 대한 목표도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대구 GRDP의 의미 있는 반등을 이끌어내고, 지역 경제성장률을 3%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8개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소득을 함께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해법으로 “좋은 일자리”와 함께 노동환경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등 법령이 준수되지 않는 관행은 고용노동청과 협력해 강력히 계도·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친화 기업을 발굴해 모범 사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산업 문화를 바꿔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사진 = 의원실 제공)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국회의원이 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다만 대구시 예산의 쓰임새와 정책을 들여다보면서 대구 경제가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분명히 느꼈다. GRDP 같은 지표를 보면 대구 경제는 참담할 정도로 어렵고, 더 문제는 좋아질 기미 없이 악화가 이어졌다. 이건 기업을 실제로 경영해본 사람이 아니면 풀기 어려운 문제라 생각했다.
-대구시를 브랜딩한다면
△대구를 정치 1번지를 넘어 경제 1번지로 만들고 싶다. 산업 생태계를 다시 살려 경제적 자부심을 만들고, 동시에 문화·관광으로 ‘찾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803 마스터플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803에서 8은 대구를 먹여 살릴 핵심 산업이다. 첨단기술과 고부가가치 전통산업이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들겠다. 섬유 같은 전통산업도 저부가가치에 머무를 게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을 붙여 고도화하면 충분히 새로 태어날 수 있다. 로봇·의료바이오 같은 분야도 산업별로 대구가 잘할 수 있는 지점을 선택과 집중하겠다. 또 대구를 청년 스타트업의 메카로 만들어 새로운 미래 산업이 계속 태어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경제적 목표는
△GRDP의 의미 있는 반등과 함께 지역 경제성장률을 3%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가계 소득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를 만들고, 좋은 일자리로 청년들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구 내 기업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기업이 투자할 때 뭘 원하는지 모르면 유치가 어렵다. 결국 투자 베네핏을 줘야 한다. 부지일 수도 있고 세제 혜택일 수도 있고 인력·고용 지원일 수도 있다. 예산을 나눠주는 방식이 아니라 친기업·친산업 기조를 분명히 하고, 기업이 혁신과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시정이 옆에서 밀어줘야 한다.
-대구시의 해묵은 과제로 청년 유출이 지적된다
△결국 해법은 좋은 일자리다. 좋은 일자리는 갑자기 떨어지지 않고 산업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데서 나온다. 기술·시장·트렌드를 읽고 선점하려면 대구 기업들에 없던 인재가 필요하다. 새 기술을 아는 인재, 스타트업이나 대기업 경험이 있는 인재를 대구로 끌어와야 기업 경쟁력이 생기고 일자리도 선순환한다.
-대구 청년들의 최저임금이 지켜지지 않는 근로환경 문제도 있다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경제를 살리는 것과 별개로 불법 관행과 최저임금 문제는 시급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고용노동청과 협력해 법령 미준수는 강력히 계도하고 시정하겠다. 청년들이 일하기에 근로조건과 법을 잘 지키는 청년 친화 기업을 발굴하고, 모범 사례에는 인센티브를 줘서 산업 문화를 바꿔가야 한다.
-숙원 사업으로 군공항의 TK 이전도 거론된다
△군공항 이전은 명백한 국가 사업이다. 정부 차원의 계획과 재정 대책 없이 대구시가 떠안으려 한 접근 자체가 문제였다. 불확실한 구조에 민간 참여를 기대하는 것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경쟁자인 윤재옥·추경호·주영호 의원과의 차별점은
△그분들은 훌륭한 정치인·관료 출신이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대구는 오히려 멈춰 있었다. 나는 불확실한 환경에서 신사업을 키우고 사업을 리부팅해 성과를 만든 실물 경험이 있다. 인지도나 연공서열이 아니라, 누가 대구의 경제 주체들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게 만들 사람인지를 기준으로 선택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