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명, 또 다른 계엄…장동혁 계엄 막은 날 찍어내기"(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1월 14일, 오후 01:59

2026.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제명 처분에 대해 "계엄을 막고 당을 지킨 저를 허위·조작으로 제명했다"며 윤리위 결정을 '또 다른 계엄'에 비유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당원과 함께 이번 계엄도 반드시 막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시점에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됐다"고 주장했다. 발언은 약 40초간 이어졌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국민 당원과 함께 이번 계엄을 반드시 막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이른바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게 정치적 책임이 있다며 제명 결정을 했다. 제명 결정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한 전 대표는 재심을 신청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 결정은 이미 결론을 정해넣고 끼워맞춘 요식 행위 같은 것"이라며 "윤리위에서 어제 냈던 핵심 내용을 두 번에 걸쳐서 계속 바꾸면서도 제명한 것은이미 답을 정해놓은 상태 아니겠나. 그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또다른 민주주의와 헌법 파괴하는 계엄 같은 거라 말씀드렸다"며 "지난 계엄이 막았을 때 그 마음으로 국민 당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강조했다.

윤리위로부터 징계 회부 사실을 통지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어제 오후 늦게 알았다"며 "그제(12일) 저녁 무렵 모르는 번호로 윤리위 회부 통지 문자가 왔고, 다음 날 바로 나오라는 얘기가 와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소명기회는 일주일 내지는 5일 전에 주는데, 하루 전에 얘기해놓고 다음 날 나오라 하고 그 다음 날 바로 재명 결정을 내렸다"며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전직 당대표를 (제명한 것은) 정해놓고 하는 거라 생각한다. 심각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윤리위원장이 윤리위원들에 대한 공격 때문에 신속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의 핵심인 여인형 방첩사에 깊이 관여하고, 국정원 특보 근무 경력,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낯뜨거운 찬사 글 등은 모두 본인이 공개한 글"이라며 "본인이 공개한 글이 알려지는 것이 왜 공격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국정원 블랙요원인가. 왜 윤리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왜 몰라야 하나"며 "그동안 윤리위원장은 여상원 같은 분들, 사회적 명망이 있고 충분한 법적 지식이나 경력이 있는 분들이 맡아왔는데 갑자기 방첩사나 국정원 관련자가 아무도 모르는 분이 윤리위원장을 맡는다고 하면 그 분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건 필요하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윤리위 결정을 두고 '독립적 기구의 판단'이라며 선을 긋는 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이 문제는 장동혁 대표가 계엄을 막은 저를 찍어내기 위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나오는 걸 피해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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