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청년동맹 80주년 기념대회 참석…“청년은 조선의 힘”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17일, 오전 09:29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청년층 결속을 강조했다. 러시아 파병 작전에 참여한 청년 군인들을 직접 언급하며 이들을 ‘후세 청년들의 귀감’으로 치켜세우는 발언도 나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창립 80돌 기념대회가 16일 수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정은동지께서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창립 80돌 기념대회가 1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기념 연설에서 “나라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치고 전국을 동시다발적으로 부흥시키는 오늘의 거창한 위업도 당 중앙은 다름 아닌 청년들을 굳게 믿고 구상하고 전진시키고 있다”며 “가장 혁명적이고 애국적인 청년들의 대부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 인민의 크나큰 자랑이자 그 어떤 물리력으로도 꺾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조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두고는 “당 제9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해의 국가적 첫 행사”라며 “각 방면에서 남달리 수고한 청년들을 크게 고무하고 새로운 분발과 혁신으로 추동하는 데 기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청년동맹 조직을 중심으로 청년층 결집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총비서는 “혁명의 길에는 왕성한 혈기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과 난관이 많았고 새 세대의 변질을 노리는 유혹도 끊이지 않았다”면서도 “청년들이 추켜든 붉은 기발은 세월과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바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대교체 속에서도 청년들이 ‘계급의 전위투사’이자 ‘사회주의 건설의 역군’으로 역할을 이어왔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동맹에 ‘김정일 훈장’이 수여됐다. 김 총비서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깃발에 직접 훈장을 달고 문철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에게 훈장 증서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러시아에 파병됐던 ‘해외특수군사작전’ 참가 청년 군인들도 참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총비서가 이들과 포옹하거나 볼을 쓰다듬는 장면이 담겼다. 김 총비서는 “수많은 청년들이 오직 조국의 명령에 충실하고자 이역만리 전장에 나가 청춘을 바치고 있다”며 “그 어떤 보수나 개인적 이해관계 없이 명령 앞에 충실한 군인들은 우리 청년들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청년들이 있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대비할 수 없는 국가의 자랑”이라며 파병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모범 청년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청년동맹은 1946년 1월 17일 창립된 북조선민주청년동맹을 전신으로 하며, 만 14~30세 청년과 학생이 의무 가입하는 북한 최대 청년단체다. 현재 맹원 수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되며, 2021년 제10차 대회에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명칭이 재확정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 총비서의 딸 주애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 총비서의 공개 행보에는 리일환·리히용 당 비서와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등이 동행했다.

노동신문은 같은 날 사설을 통해 청년들에게 “김정은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당 중앙의 권위를 백방으로 옹위하는 절대적 신봉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자강도 청년들이 염소목장과 지방 공장 건설 현장 등으로 탄원(자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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