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6.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유경석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親이재명)계 최고위원, 초선 의원 모임 등 곳곳에서 전선이 형성됐다. 반면 혁신당은 신중한 분위기에서 내부 숙의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리는 팬클럽 청솔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시민의 역사적 책무'를 주제로 강연한다.
청솔포럼은 정 대표를 지지하는 인사들로 결성된 모임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이지만 정 대표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해 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 대표가 민주당 출신·친문(親문재인)계가 중심인 혁신당과 통합해 지지층을 확대하려 한다는 것이다.
정 대표 합당 제안에 반발한 친명 이언주 수석최고위원과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정 대표 사당이 아니다"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오는 26일 예정된 제주도 현장 최고위 역시 일부 최고위원이 보이콧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같은 날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들도 국회에서 긴급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이들은 "절차적 정당성 없는 독단적 합당 추진을 반대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혁신당은 민주당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합당 제안에 대한 숙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24일) 긴급 의원총회로 의원단 의견을 1차 수렴한 데 이어 2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내 여론을 살핀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독자적, 정치적 DNA가 보전돼야 함은 물론이고 확대돼야 한다는 원칙에 기초해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에서 논의를 진행한 뒤에 저희가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내부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으면 합당이 무산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 대표의 당내 설득이 끝날 때까진 공식 입장을 미루려는 것으로 보인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