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트럼프 지금까지 28번 타코...韓 하는척만 해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28일, 오전 09:4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관련해 “뭔가 짜증이 나고 조급한 것 같다”며 “우리는 비준하고 대법원에서 (위헌)판결이 나면 우리만 법에 묶이게 되는 이상한 상황이 된다. 하는 척만 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의 협상 스타일을 두고 “미국에서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라고 한다. 겁먹고 물러난다는 뜻”이라며 “일단 협박해 놓고 물러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가 최근 다시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배경으로 미국 대법원의 판결 일정을 지목했다. 김 의원은 “어떤 품목에 대한 수입을 제한할 수 있지만 이렇게 관세를 전체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이 대통령에게는 없다”면서 “IEPA(비상시 경제권)을 적용한 것이 위헌이라는 판단이 지금 대법원까지 올라갔다. 사실 1월 중순에 한다고 얘기했는데 여기도 부담이 많으니깐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위헌 결정이 나면 지금 기업들이 소송 중인데 그게 다 영향을 받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설적으로 조급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한국 정부가 성급하게 관련 입법이나 투자 약속을 서두를 경우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과 유럽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고, 유럽은 최소한 6개월 걸린다고 미국에 이미 이야기했다”며 “우리만 서둘러 입법을 해 주면 나중에 법에 묶이는 아주 이상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하는 척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캐나다와의 갈등 역시 트럼프를 자극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놨다. 김 의원은 “캐나다는 인도·브라질과 함께 미국의 관세 압박에 저항하고 있고 트럼프가 여기를 옥죄기 위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을 다 철수시켰다”면서 “그런데 캐나다가 한국 자동차와 손을 잡았고 지금 현대자동차도 현지에 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나라별로 각개격파 전략을 쓰고 있는데 최근에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가 다보스 포럼에서 중견국 연대를 강조하자 상당히 긁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해 놓고 올린다고 해놓고 철회한 게 지금까지 28차례”라면서 “우리는 조심하되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말려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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