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잠수함 사업 등 방산협력 논의를 위해 캐나다로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캐나다 측에 우리나라 잠수함을 소개하며 "우리는 '내 아들과 내 딸이 탄다는 마음으로 설계하고 제작한다', '5스타 호텔처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번 잠수함 사업은 대한민국에도 방산 대도약의 계기다. 성사 시 역대 최대 규모의 서구권 진출이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NATO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해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중인 강 실장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마크 안드레 블량샤드 총리 비서실장,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 스테픈 퓌어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재무장관 등을 만났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을 두고 독일과 경쟁 중이다. 사업비만 최대 60조 원에 이르는 이 사업은 캐나다 해군이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한 2400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최종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는 올해 상반기 중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선 한화오션과 HD 현대중공업이 함께한 '원팀'이 최종후보군에 선정된 상태다.
강 실장은 "캐나다는 이번 잠수함 도입 사업을 자국의 산업정책, 안보정책의 근본적인 대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단순히 새로운 무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모든 고위급 인사들이 일관되게 전해왔다"고 했다.
이어 "데이비드 국방장관은 예전에 한 잠수함에서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친 적이 있다는데 작년 거제 한화 조선소에 방문해 건조 중인 잠수함을 둘러보았을 때 부상 걱정이 전혀 없었다고 수긍했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캐나다로 가져가고 싶었다는 말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에는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이 있다. 근래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무기체계를 현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 만들어졌다고 한다"며 "스테픈 장관은 다음 주에 한국에 방문해 우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잠수함에 직접 탑승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프랑수아 재무장관은 자녀가 K-팝의 빅팬, 아미라고 해 금세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재무장관은 협력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필요한 재정과 행정 지원 의지가 있다고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니 총리는 직접 대통령 친서를 접수했다. 마크 안드레 블량샤드 총리 비서실장과는 조찬을 겸하며 면담했다"며 현지 시각 어제 늦은 저녁까지 대화를 나눴던 졸리 산업 장관도 함께 자리해 진전된 대화가 가능했다"고 했다.
강 실장은 "강력한 폭설과 혹한을 뚫고 방문한 '진정한 친구'를 캐나다 정부도 진심으로 환영해 줬다"며 "우리가 전하고자 했던 뜻도, 우리의 진심도 전부 전했다. 이제 진인사대천명이다"라고 강조했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