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결 없이 제명" vs "탄핵 찬성 보복"…공개 충돌

정치

뉴스1,

2026년 1월 29일, 오전 09:4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의결 절차를 앞두고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과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공개 설전을 벌였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과 관련한 언론의 문의를 받았다며 "어떻게 한동훈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질 사건이냐"며 "개인이 아닌 사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른바 한동훈 전 대표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제명 처분을 내리고 지도부에 해당 내용을 전했다. 최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안에 대한 의결 절차에 돌입한다.

김 최고위원은 "똑같은 행동을 한 전 대표가 아닌 김민수가 했다면 15개월이나 끌 수 있었겠냐"며 "제 판단에는 윤리위 의결조차 없이 제명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오늘 결정이 잘못 난다면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이 행위에 대해 죄를 묻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며 "제 가족도 많은데 다 동원해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음해하고, 107명 국회의원을 음해해도 놔둘 것이냐"고 했다.

이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오늘 우리 당은 중요한 결정을 또 한 번 앞두고 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라며 "당무감사위서 조작한 부분 제외하면 징계 사유라고 할 것은 별것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 전 대표를 제명하는 건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며 "우리 당에 탄핵을 반대한 분들도 많았고 그런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마음도 이해는 간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당이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데 탄핵에 대해 찬성한 사람을 쫓아내면 국민들 시야에서 우리 당이 어떻게 보이겠냐"고 했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이것이 정말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고 우리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겠냐"며 "우리 당이 오늘 정말 또다시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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