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징계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 이날 최고위에는 장동혁 당대표, 송원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총 9인이 표결에 참여했다. 최고위원 9인 중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만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4일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있는 ‘당게 사태’를 이유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당게 사태는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한 전 대표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방했다는 의혹이다.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는 징계다. 국민의힘 당규에 명시된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개 징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위의 처분이다. 당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의 의결 후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날 최고위원들은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도 한 전 대표 제명 사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에서 “모든 관심이 한동훈 한명에게 맞춰줘 있는데, 개인이 아니라 사건에 집중해야하는 거 아니냐”면서 “만약 오늘 결정이 잘못 난다면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이 행위에는 죄를 묻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한 최고위원도 “우리 국민의힘에는 자본이 있고 부채가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본은 줄어들고 이런 저런 부채만 급격히 늘어나버렸다”면서 “기업이 악성 부채 정리를 통해 다시 살아나듯이, 많이 힘들고 많이 아프지만 우리 당 미래를 위해 우리의 악성 부채들을 정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하는 이유는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우리 당이 지금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데 탄핵을 찬성한 사람을 쫓아내면 국민들 시야에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보이겠느냐, 이게 정말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고 우리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느냐, 우리 당이 오늘 정말 또다시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김영삼의 개혁 시대’를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갈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꼭 해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