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침뱉기에 불과"…국힘, '국회 입법 느려' 李대통령 발언 직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29일, 오전 10:17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누워서 침뱉기식 남 탓”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시사한 것에 대해 “국회 입법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음에도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국회 입법을 핑계로 남을 탓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법을 밀어붙이듯 밀어붙였다면 입법은 벌써 이뤄졌을 것”이라며 “관세 협상에 대해 민노총이나 전농 등 민주당 지지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옴짝달싹 못해놓고 이제 와서 남탓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관세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데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며 “지난 주 김민석 국무총리의 미국 방문에서 펜스 부통령은 손현보 목사 구속과 쿠팡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최근 이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도 발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2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했더니 진짜 투자하는 줄 알더라’라는 이재명식 말 바꾸기로 외교는 할 수 없다”며 “참모들 뒤에 숨지 말고 이제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미국이 발표한 관세 재인상은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경제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미국은 지난 13일 공식 서한을 통해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아무 대응도 못 한 이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을 직접 만나고도 뒤통수를 맞은 김 총리의 책임이 가장 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김 총리는 방미 길에서 핫라인 운운하면서 자화자찬식 외교 성과 홍보에 몰두했으나, 결과가 처참하지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다수 의석으로 입법 폭주를 일삼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헌법 파괴에 내란 몰이 악법에 쏟아부은 에너지의 10분의 1, 100분의 1이라고 국익과 민생 경제에 신경 썼다면 이런 외교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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