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도착하며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기자회견을 하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 지도부의 결정에 친한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한 전 대표의 발언 수위 등에 따라 국민의힘 내홍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기자회견은 친한계 박정훈 의원이 주선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영등포에서 영화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제명안 의결 절차에 대해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기존 주장과 같이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작 감사를 주장하는 한편, 윤리위 및 지도부를 겨냥한 비판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 측은 제명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제명 소식에 친한계는 "국민의힘이 윤어게인당으로 되돌아갔다"고 반발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 제명안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2026년 1월29일 오전 9시50분, 국민의힘이 윤어게인당으로 되돌아갔다"고 적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 의결 과정 중 나와 기자들에게 "저만 반대 표시를 한다는 게 의미가 없어서 나왔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이유는 별것 없다.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조작한 부분을 제외하면 사실 징계거리가 거의 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최고수위의 징계를 한다는 건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다만 친한계는 집단 탈당 등과 같은 선택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정성국 의원은 전날 BBS라디오에서"한동훈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 지지층이 확고하고 언론 관심도 높아 개인으로 충분히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친한계) 의원들은 한동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당연히 나올 것이기에 당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제명안에 대한 의결 절차를 진행, 의결했다. 2026.1.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8일간 단식 농성 후 전날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대표는 당무 복귀 하루만인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의결했다.
한 전 대표가 제명된 것은 지난 2023년 12월 22일 법무부 장관 면직안 재가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하며 정식 입당한 지 2년여 만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 등 총 9인이 표결에 참여했다며 표결 결과는 비공개라고 했다. 표결은 거수로 진행됐으며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표결 도중 이석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