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어 “큰 일을 붙잡고 끙끙 앓으면서 시간 보내지 말고, 그것은 그대로 고민하되 작고 쉬운 일부터 신속하게 해치워달라”면서 “흩어진 콩알 줍는 것과 비슷해서 충직하게, 열성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성과와 결론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언가 엄청나고 멋있는 것, 획기적인 것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실효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빨리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티끌 모아 태산’, ‘우공이산’의 자세를 거듭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될 국민체감 정책과 관련해서는 개인형 이동수단 안전대책, 청년 자산 형성 지원, 통신비 부담 경감 등을 언급하며 “잘 준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 후보 과정에서 제시했던 ‘소확행’ 정책들도 참고해 실행 가능한 과제는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에 대해 “공급자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바라봐야 한다”며 “직접 국민을 만나거나, 여의치 않으면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이라도 읽어보며 국민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해서는 “피할 수 없고, 앞으로 사회의 중심이 될 변화”라며 “효율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고려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로 인해 생산수단과 부의 집중이 심화되면서 사회 양극화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기본사회에 대한 논의도 왜곡 없이,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사회에서는 토론과 논쟁을 통해 차이를 줄여가야지, 상대 주장을 왜곡하며 시비를 걸어서는 안 된다”며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조정해 나가야 사회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모두에게 피해가 된다”며 “어려운 국제 환경 속에서 힘을 모아 함께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개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은 외교·안보 문제에 관한 한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모두에게 피해가 오기 때문에 정쟁이나 정략의 수단으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주인이 쳐들어오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싸워야 하듯,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이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