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우주인이 쳐들어오면 같이 힘을 합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 "외교와 안보 문제에 대해 어려운 국제 상황 속에서는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외부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당하면 최소한 그럴 때는 바깥을 향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같이 싸워줘야 한다"며 "'잘됐다 저놈 얻어맞네', '잘 때리고 있어' 이러면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개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외교와 안보에 관한 한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걸 정쟁과 정략 수단으로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왜냐면 모두에게 피해가 오니까"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정말 힘든 국제 사회 속에 파고라고 하는 것을, 힘을 합쳐서 함께 넘어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상호관세 및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이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된 '정부 책임론'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매년 200억달러씩 투자한다고 했더니 진짜 투자하는 줄 알더라는 이재명식 말 바꾸기로는 절대 외교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것을 언급하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주가가 지금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걸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판단을 해서 반대 방향으로 가다 망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을 방치하면 안 된다"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야 하는데, 사회문제에 대한 대응도 정치와 분리돼야 하는데. 거기에 모든 정치적 요소를 투입해서 해석하고, 주장하고, 억지 쓰고 거기 일부는 넘어가서 엄청난 피해 보게 만들고 사회발전 해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