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강득구 “조국혁신당, 이해찬 상중에 합당 언급…내용·시점 모두 잘못”

정치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전 09:41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상중에 조국혁신당에서 합당 관련 발언이 나오는 데 대해 “내용과 시점 모두 분명히 잘못됐다고 본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30일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SNS를 통해 “조문 정국인 만큼 저는 정치적 메시지를 최대한 자제해 왔다. 추모기간에는 방송출연과 언론인터뷰도 자제했다”며 “특히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는 더더욱 그랬다.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자칫 경솔한 제 행동으로 혹시나 오해를 살까 계속 염려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혁신당에서 먼저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각종 조건들이 회자되면서 많은 당원들로부터 항의와 우려의 목소리가 제게 전달되고 있다.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다”며 “혁신당 역시 진보 진영의 한 축이며, 이해찬 전 총리님과 인연을 가진 분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이번 행보들은 납득하기 어렵다. 적어도 내일까지는 자제했어야 하는 사안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는 여러 상황상 합당문제는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조건과 공동대표가 거론되는 것, 민주당 당 명칭 사용 불가, 내용과 시점 모두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본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예를 지켜야 할 시간이다. 각별한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부연했다.

전날 황운하 혁신당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대표가 공동 대표로 참여해야만 당의 독자적인 가치·비전 등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 “당직자들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기업이 합병을 해도 고용 승계를 다 하는데 원칙적으로 다 승계돼야 한다”며 당직자 승계 문제까지 거론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청래 당대표의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 이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 최고위원은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통합을 말하려면, 그 방식부터 진짜 민주적이어야 한다.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청래식의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신임 최고위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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