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제명 파장 속 교섭단체 대표연설 집중…당명 개정 속도

정치

뉴스1,

2026년 1월 30일, 오전 09:5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1.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쌍특검(통일교·공천 헌금)을 촉구하며 8일간 단식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주말까지는 별도 메시지 없이 다음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3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말까지 특별히 추가로 낼 메시지는 없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집중하고, 이후장 대표의 행보는 청년·노동·호남에 맞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친한(한동훈)계와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측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장 대표는 이를 큰 사건처럼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며 "현재는 평범한 통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음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는 민생 관련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 이후 장 대표는 청년·노동·호남 등을 키워드로 국민의힘이 그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영역을 보완하는 데 행보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도부는 대표연설 이후 곧바로 당명 개정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변화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2월 13~18일) 이전, 늦어도 연휴 직후에는 당명 개정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당명 개정은 복수의 안을 제시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쳐 전당원 투표 또는 상임전국위에 묻는 방식이 거론된다.

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명 공모에는 약 3만4000건이 접수됐다. '자유'와 '공화' 등 보수 가치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미래', '혁신', '희망', '밝음' 등의 표현도 적지 않게 제안됐다.

서지영 홍보본부장은 최근 SBS라디오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은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출발·변화의 메시지를 담아내야 하는데 국민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고 변화의 분위기가 보이는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당명 개정과 함께 당헌·당규 개정 작업도 병행한다. 다음 달 초 공개할 새 강령에는 '산업화', '반공산주의', '건국' 등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열린 당 정강정책·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당헌·당규 전문에 '대한민국이 건국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했고, 6·25전쟁에서 공산주의에 맞서 싸워 이겼으며, 산업화를 통해 경제적 성장을 이뤘다'는 취지의 문구를 담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들어간 기본소득 조항은 삭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6·3 지방선거까지 약 4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공천관리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선거모드로 전환할 방침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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