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故 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2026.1.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에서 "더는 슬퍼하지 않겠다"며 "대신 그의 평생 주문을 외친다. 성실하고 절실하고 진실하라 공적 책임감, 퍼블릭 마인드를 가져라"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전 총리 영결식 조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사하는 내내 울먹이며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김 총리는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고인에게 빚졌다"며 "고문과 투옥에도 민주주의를 지켰고, 민주세력의 유능함을 보여 후배들 정치진출에 길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 정부도, 민주당도 이해찬에게 빚졌다"며 " 네 번의 민주 정부 모두 이해찬이 앞장서 화살을 막아내며 후보들을 지켜낸 결과"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의 시스템 공천은 정당 정치의 진보였다"며 "지난 30년 민주당의 큰 선거는 다 이해찬을 거쳤고 선배 밑에서 선거를 치러 온 것은 제게 자부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의 계엄 소식이 하도 시시해 다시 주무셨다는 기백은 당당함을 넘어 통쾌했다"며 "밥 먹고, 술 사는 친목 정치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원칙 정치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의 동지들을 모두 빈소에 모아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본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여쭤볼 게 아직 많은데, 판단할 게 너무 많은데, 흔들림도 여전한데, 이제 누구에게 여쭤보고 누구에게 판단을 구하고 누구에게 의지해야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빈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그리도 눈물을 흘렸다"며 "괜히 평통(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하시게 해서 멀리 베트남에서 공무 중에 돌아가신 데 대한 자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쓰러지는 순간까지 겨울 광야에 독립군처럼 싸우며 일했던 우리의 대장 부엉이는 그렇게 이해찬답게 우리 곁을 떠났다"며 "이제 일을 멈추시고 직접 설계하신 세종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에 남긴 숙제는 저희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