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치'를 "개딸(개혁의 딸)용 사이다 정치"라고 직격하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집값 안정에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대책의 경우 얼마 전만 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번에는 '정부 이기는 시장은 없다'고 하면서 굉장히 세게 드라이브를 걸었다"며 "그사이에 뭐가 바뀌었나 보면 개딸 주도권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그다지 반기지 않는 '1인1표제'가 어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했던 대로 통과됐다"면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최소한 김민석 국무총리나 여러 사람의 언급으로 봤을 때 대통령과 제대로 합의된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개딸의 분화를 열심히 보는데 요즘 '명딸'(이 대통령 지지자)하고 '청딸'(정 대표 지지자), 또 일부는 조국 대표 '조딸'까지 해서 '명청조' 삼국지"라며 "일단 '명딸'과 '청딸'만 놓고 보면 요즘은 청딸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통령이기 때문에 정 대표만큼 개딸용 사이다를 투하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이 대통령이 '내가 개딸들한테 줄 수 있는 사이다가 뭘까? 부동산을 때려잡자'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트라우마 중의 하나가 민주당이 집권하면 항상 부동산값이 폭등한다는 것인데 기존에 노무현, 문재인 정권에서 물러섰기 때문에 졌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면서 "그 아쉬움을 이 대통령께서 정치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오는 5월 9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것에 대한 현재의 효과에 대해선 "아직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부동산 시장이 5월 9일 문을 닫는 게 아니다"라며 "그날이 지나서 다주택자들 양도세가 몇억원이 올라가면 그때부터 매물 잠금 현상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대책은 사실은 굉장히 감정적이고, 정치적이라서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