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재계에 '청년취업·지방투자' 주문…10대 기업 "270조 투자" 화답

정치

뉴스1,

2026년 2월 04일, 오후 04:14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1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장의 과실이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새롭게 진입하는 청년 세대에게도 골고루 퍼지면 좋겠다"며 "민과 관이 협력해서 청년 취업 기회를 늘리는 일에 조금 더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정부가 '5극 3특' 체제를 통해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고 집중 투자하겠다며, 총수들을 향해 "보조를 맞춰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10대 그룹 총수들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주제로 한 재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한 기업인들을 향해 '수출 사상 최고치', '코스피 5000' 등의 경제 성과를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성장의 과실이 기성세대와 수도권에만 머무르지 않고 '청년과 지방'까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생태계라고 하는데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기업도) 조금만 더 마음 써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또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형태의 취업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는 점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드린다"면서 "올해부터는 지원 예산,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관념은 수도권에서 벗어나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하고 있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좀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RE100 특별법이나 지방 우선 정책으로, 재정 배분이나 정책 결정에서도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 지원하는 제도를 법제화할 것"이라면서 "아마 길지 않은 시간에 에너지 가격도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지방에서 부족한 교육 문화 인프라도 훨씬 낫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계 총수를 향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중국 순방 당시 기업인들의 협조를 언급, "정상회담이 정말 유효한 측면이 있다"며 "경제의 단초를 열거나 협력을 심화하는 데는 정상회담만 한 좋은 계기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책실에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국가, 필요한 의제를 중심으로 정상 외교 일정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그룹·롯데그룹·포스코그룹·HD현대·GS그룹·한진그룹 총수 또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10개 그룹이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협회장은 "과감한 투자로 지역 생기 불어넣고 소외된 지역 청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화답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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