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서해 구조물 문제, 좋은 방향으로 진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후 10: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한중 현안인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지금 좋은 방향으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했던 구조물 중 1개를 PMZ 밖 중국 측 해역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아 있는 구조물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다이 대사는 4일 중국 춘제(음력설)를 앞두고 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열린 대사관 개방 행사(‘차이나는 맛’)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최근 한중 정상 간 소통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중국을 방문했고, 경주와 베이징에서 두 정상이 긴 시간 잘 소통했다”며 “지금 양국 실무진은 교류를 강화하고 정상 간 공감대를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서해 구조물은 한중 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PMZ에 중국이 설치한 시설로, 우리 정부는 무단 설치 문제를 제기해 왔다. 최근 중국 측이 구조물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관리시설을 PMZ 밖 중국 측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국이 양식시설이라고 주장하는 구조물 2개가 남아 있어 후속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이 대사는 이른바 ‘한한령’(한류 제한)과 관련해서는 “그 표현은 좀 정확하지 않고 적당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한한령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없다.

그는 “점진적으로 유익하고 건강한 문화 교류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양국 국민 감정이 전진하면서 한중 문화 교류가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춘제를 기념해 중국 전통 음식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이 대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한 해는 한중 관계에 매우 특별한 한 해였다”며 “특히 양국 정상이 두 달 사이 서로 방문하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열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39% 증가했다”며 “중국의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을 활용해 언제든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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