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문건 유출 논란 확산…“결론 정해놓고 합당 추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후 02:2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언주·황명선·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관련 문서 유출과 관련해 관련해 정청래 당대표를 향해 문건 공개와 합당 논의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언주·황명선·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초선의원 간담회, 오늘 중진의원 간담회, 이 모든 일정은 보여주기 정치가 아니라면 무엇이냐”면서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당원과 의원들을 토론의 대상이 아니라 통보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진짜 독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청래 대표는 실무자가 만든 자료일 뿐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왜 문건에는 왜 합당 추진의 구체적 일정과 완료 시한, 지명직 최고위원 배분, 탈당자·징계자 특례 조항까지 담겨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왼쪽부터)·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것이 단순한 정리냐”면서 “이미 협의하고 매우 구체적인 내용까지 결론을 정해 놓은 흔적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지시했는지, 언제 작성됐는지, 조국 대표와 어디까지 논의했는지, 지분 배분 조건은 무엇인지, 조국혁신당에 지명직 최고위원 1석 배정은 사실인지, 탈당자와 징계자에 대한 특례 조항은 사실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들은 “지도부 자리는 흥정의 카드가 아니며 공천은 협상의 전리품이 될 수 없다”며 “합당은 정체성·민주성·투명성·공개성이라는 네 가지 원칙 위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당하기도 전에 당이 분열되고 있다”며 “원칙 없는 합당은 통합이 아니라 균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인데 당내 분란으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결속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당 논의를 지금 당장 중단하고 지방선거 이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밀실이 아니라 공개로, 거래가 아니라 원칙으로, 속도가 아니라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정청래 대표는 지금 당장 문건을 공개하고 당원 앞에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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