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경험한 민원 해결의 방법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후 04:1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민원은 주인의 목소리”라는 인식 아래 적극적으로 듣고 책임 있게 처리해 달라고 공무원들에 당부했다. 민원을 회피하거나 형식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해결하고 불가능한 경우에는 분명히 설명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의 발언권 요청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6일 경남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 사회에 쌓인 문제들이 많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대화의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민원을 대하는 태도가 행정의 성과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을 회상하며 “민원을 귀찮은 것으로 보지 말고 주인의 목소리로 생각하자고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민원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오는 공무원을 우대하는 제도를 도입했고, 처리 가능한 사안은 현장에서 해결하되 어려운 사안은 단계적으로 상급 기관으로 넘겨 최종 책임자가 판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민원을 ‘발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며 “미용실과 이발관, 부동산 중개업소, 골목길까지 돌며 불편을 묻고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퇴임할 무렵에는 민원으로 남아 있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원 처리에서 ‘솔직한 설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안 되는 사안은 안 된다고 분명히 말해주는 것이 오히려 갈등을 줄인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채 기대만 키우면 민원인은 오랜 시간 상처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직접 만나 충분히 설명했을 때 많은 민원인이 “이유를 알았더라면 몇 년을 고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경험을 국가 행정에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가 차원의 민원도 같은 원칙으로 접근하겠다”며 “현장에서 듣고, 처리하고, 설명하는 과정이 쌓이면 신뢰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뿐 아니라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 각급 공무원들이 이런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민원은 불편을 드러내는 신호이자 행정을 개선할 기회”라며 “공직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귀 기울인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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