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극우 유튜버 발언이 당 운영 좌우…국민의힘, 알박기 정치”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07일, 오후 01:5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극우 유튜버 고성국 씨의 발언과 행보가 실제 정치적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개인 유튜버의 발언이 당내 의사결정과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정당 운영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 대변인은 지난 1월 고 씨의 입당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직접 입당원서를 전달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후 고 씨의 발언이 당내 갈등과 윤리위원회 제소 논의로까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고 씨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영입하려는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개인 방송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과도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러한 흐름이 당을 극우 성향으로 재편하고 특정 세력이 장기적으로 당을 장악하려는 이른바 ‘알박기 정치’ 시도로 비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정당의 노선과 인적 구성이 극단적 주장과 유튜브 여론에 의해 좌우된다면 민주적 정당 운영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의견이 표현되는 것은 존중하지만, 극단적 주장이 실제 정치 판단을 왜곡하는 데까지 이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개인의 발언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제도와 규범에 기반한 정당 운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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