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상속세 부담' 자료 공방…여 "가짜뉴스" 야 "입틀막"

정치

뉴스1,

2026년 2월 07일, 오후 07:46

이재명 대통령 엑스(X·구 트위터) 캡처

여야는 7일 상속세 부담에 부자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자료를 낸 대한상공회의소를 두고 "가짜뉴스", "문제제기 입틀막"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부담으로 고액 자산가가 대거 한국을 떠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비판했다"며 "단순한 반박을 넘어 기업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마저 입틀막 한 것과 다름없다"며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상의의 지적에 대해 기업의 목소리를 적으로 돌리는 정치, 비판을 통제하려는 발상, 그리고 감정적인 SNS 대응의 선봉에 서고 있다"며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공식적인 검토나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이 아닌, 개인 SNS인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감정 섞인 표현으로 경제단체를 공격했다는 점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잘못된 통계 인용의 적절성은 따질 수 있다"면서도 "대통령은 비판을 받는 자리다. 민주 사회에서 권력자의 역할은 반박과 설명, 검증 요구이지 좌표를 찍고 도덕적인 단죄를 내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비판이 나오면 반대편을 '왜곡', '선동', '기득권', '악의적 집단'으로 규정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퍼트린 광우병과 사드 배치,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가짜 뉴스에는 입을 닫고 이재명 정부에 불리한 뉴스에는 '발작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협박하는 적대적인 국정운영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보수언론의 가짜뉴스 유포로 민주주의가 훼손됐다고 맞받았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존재하지도 않는 '백만장자 탈한국' 괴담을 사실인 양 유포한 대한상공회의소와 이를 검증 없이 받아쓴 일부 보수언론의 행태는 강한 유감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박 선임부대변인 "법률에 의해 설립된 공식 경제단체가 특정 이해관계를 위해 허위·과장 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했다면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라며 "민주적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엑스에 한 언론이 게재한 '존재하지도 않는 백만장자 탈한국…철 지난 떡밥 덥석 문 보수언론들' 제하 기사를 링크하며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장치를 만들어야겠다"며 "사익도모와 정부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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