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3일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며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다면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합당 제안을 한 뒤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민주당 내부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이른바 ‘밀약설’ ‘대권설’ 등 자신들을 둘러싼 허위 비방까지 이어지자 더 이상 논의가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이 합당의 비전과 정책 논의보다는 내부 권력 투쟁에 치중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이에 합당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며 민주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에 세 가지를 공식 요구했다. 우선 2월 13일까지 합당 여부에 대한 민주당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합당이 아니라면 선거연대를 할 것인지 여부를 분명히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사회권 선진국 비전, 정치개혁,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토지공개념과 부동산 개혁 등 혁신당의 핵심 가치와 비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다만 그는 정책·비전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토론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는 10일 예정된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 대표는 합당 관련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선수별로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앞서 초선의원과 4선 이상 중진의원과 3선 의원과 의견을 나눴고 10일 재선 모임 ‘더민재’와 비공개 간담회와 의원총회, 12일에는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상 10일 예정된 의원총회가 합당 논의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청래 대표는 의원총회 의견을 수렴하고 또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원총회 후에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