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압승으로 끝난 일본 총선과 관련해 한일 관계가 발전할 것으로 봤다.
외교부는 9일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안정적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양국 간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일본 국내 정국 변동과 관계없이 한일관계가 계속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
다카이치 총리는 ‘강한 일본’을 주창하며 선거 과정에서 우익적 정책과 헌법 개정 등을 거론해 왔다. 자민당은 헌법심사회장 자리를 야당에서 되찾아 와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자위대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고, 방위비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선거 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 각국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에게 축하를 보냈다. 그는 “당신의 보수적인 ‘힘을 통한 평화’ 의제를 이행하는 데 위대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열의를 갖고 투표한 훌륭한 일본 국민은 내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천명한 대로 일본이 독자적인 반격 능력을 갖춘다면 미국이 구상하는 대(對) 동아시아 군사 전략에 부합하게 된다.
반면 중국은 대만 문제와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거론하며 경계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집권 당국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외면하지 말고 정면으로 직시하며 평화 발전의 길을 걷고 군국주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 극우 세력이 형세를 오판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일본 국민의 저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축하의 뜻을 보냈다. “지난 1월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새로운 6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양국이 보다 넓고 깊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