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의 설 밥상머리 화두…'부동산·물가 메시지' 주목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0일, 오전 05:20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며 이석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6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두고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명절에 앞서 이른바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부동산 투기 억제와 물가 안정에 대한 고강도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주 국정 기조는 '국민 삶 대도약, 공감과 위로의 민생'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공식 석상과 개인 SNS를 통해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와 물가 관리 등 체감도가 높은 '민생 대책'을 연일 강조해 왔는데, 이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가 설 명절 전 마지막 회의인 만큼, 이 대통령은 '국민 체감 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메시지'에 연일 화력을 쏟고 있다. 지난달 3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다"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겠다"고 의지를 밝히는 등 열흘 가까이 SNS를 통해 초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부동산 불패 심리'를 꺾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달까지는 부동산 이슈 관리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설 명절 기간 밥상머리 화두로 '물가'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 만큼, 물가 관리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물가 관리 TF'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과일도, 농수산물도 유통 구조가 이상하고, 축산물도 소값은 폭락하는데 고깃값은 안 떨어진다"며 "특정 기간 집중적으로 물가 문제를 관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검토해 달라"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담합해서 가격을 올렸으면 가격을 내려야 하는데 내렸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잠깐 사과하고, 할인 행사하고, 모른 척 또 넘어가는데 그런 일이 없게 끝까지 철저히 관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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