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재선의원들 "혁신당 합당 중단해야"…정청래에 '결단' 촉구(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0일, 오전 10:0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재선 의원 모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대체로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국정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재선의원들은 "정 대표가 조속한 결단을 내려 합당 관련 갈등이 중단됐음 좋겠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재선의원 모임인 '더민재' 대표인 강준현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정 대표와 재선 의원 간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10일) 정 대표와 재선의원 모임(간담회)에서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의원은 "우리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다. 그래서 국정현안에 집중했음 좋겠다"며 "국정과제·입법과제 등을 뒷받침해야겠다는 게 (오늘 간담회 재선의원들의) 첫 번째 의견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번째는 오늘이라도 빨리 결정 내리자 등 당대표의 조속한 결단을 요청하는 대체적 분위기였다"며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는 것이 중단했음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대체로 의원들의 생각은 합당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말씀드린 것처럼 국정과제와 국정현안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합당 논란) 해결 방식으로는 당원투표 등이 언급됐는데 대체로 의원들 내부에서 해결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정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의총이 있고 저녁에 최고위원회 소집하는데 조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간담회에서) '과정 관리'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지금 최고위원들의 모습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며 "당대표님이나 최고위원들이나 이제는 당내 국민들 혼란스럽지 않게 했음 좋겠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했던 홍기원 의원은 "합당 자체에 대해선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과정관리는 시기상 여러 의견 있었는데 합당 자체를 반대하거나 해선 안 된다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강 의원은 "종국적으로는 혁신당과 합당하는 게 맞지만 지금 상황에선 명분 혹은 타이밍이 좀 그렇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주 초선·3선·중진에 이어 이날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재선 의원 45명 중 31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당과의 통합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애당심의 발로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목표를 놓고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하지, 목표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엔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원들의 전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8시에는 최고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정 대표가 의총 후 최고위를 열어 조속한 결론 도출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설 연휴 전까지 합당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도 민주당에 '오는 13일까지 합당 관련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상태라 정 대표가 이르면 10일 합당과 관련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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