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일 "민주당, 최악의 경우 분당…열린우리당 사례 봐야"[팩트앤뷰]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0일, 오전 11:33

김상일 정치평론가가 10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TV '팩트앤뷰' 캡처)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10일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을 둘러싼 당청 갈등과 관련, "최악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분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당청 간) 신뢰의 문제가 해소돼야 하는데 신뢰의 문제가 지속된다면 (당 주류의) 기득권(유지)으로 인식되게 된다"며 "기득권을 넘어서는 방법은 절연 말고는 없다"고 했다.

김 평론가는 "노무현 대통령은 구 민주계가 본인의 대의를 알아주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새롭게 판을 짜서 가지 않으면 자기 뜻을 관철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열린우리당"이라며 "최악의 경우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대통령·여당의 입장이 갈라졌을 때 대통령 입장을 따르지 않는다면 여권 지지층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원하는 게 무엇이건 대통령을 앞세우고, 대통령의 성과를 받아 잘못된 것은 발전시키고 잘된 부분은 계승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김 평론가는 전날 정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 사과·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사태가 일단락되지는 않았다고 봤다.

김 평론가는 "정 대표 본인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이 최고위원이 그런 소리를 못 하게 해야 했다"며 "논란 발생의 첫 지점은 대통령의 불쾌감인데 (이 최고위원이) '음모다,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하면 대통령이 느낀 불쾌감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김 평론가는 "대통령이 길을 잘못 가기 때문에 나를 희생해서 쓴소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당원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의 대표자들한테도 (특검 후보 추천) 논의를 안 하는 게 존중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 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보다 왼쪽에 있고, (합당한다면) 조국혁신당으로 인해 중원(중도)으로 나가는 것에 제약이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3%를 끌어당기기 위해 (기존 지지층의) 상당수를 까먹게 되는 상황이 된다면 정말 잘못된 선택"이라고 했다.

김 평론가는 "당 대표가 대통령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려하고 지원해 주려고 하느냐, 잘되기를 바라느냐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합당으로 인한 (편익보다) 비용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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