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안과미래 주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6.2.3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유튜버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것 관련,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관계를 부정하면서 몰래 '기다려달라'고 전화하는 것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전략적 비겁함"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전유관(예명 전한길)씨와 윤어게인 세력은 거래와 위무의 대상이 아니라 정리의 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 씨가 어젯밤 유튜브에서 폭로한 내용의 핵심은 간단하다"라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개석상에서는 '윤어게인 세력과 동조한 적 없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을 통해 음모론자들에게 '전략적 분리일 뿐이니 기다려달라'고 달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날 김민수 최고위원은 자유대총연합 행사에서 '윤어게인으로는 지방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라며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 낮말은 절연이요, 밤말은 기다려달라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전략의 결말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똑같은 길을 걸었다"라며 "전광훈 집회에 기대고, 태극기 부대의 열기에 혁신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2020년 총선 참패, 대표 사퇴, 정치적 몰락"이라며 "그리고 그 뒤에 무엇이 왔습니까. 전광훈이 황교안에게 '50억 공천 대가'라는 허위 의혹을 터뜨리며 칼을 돌렸다"라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그들에게 빌려온 지지율은 빚"이라며 "반드시 이자를 물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더 놀라운 것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이라며 "전 씨가 '3일 안에 답하라'고 공개 최후통첩을 날렸는데, 지도부 측 반응은 '답변드릴 게 없다, 편하게 해석해달라'였다. 부정도 긍정도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음모론자 한 명의 압박에 입도 뻥긋 못 하는 지도부가, 계엄 세력과의 절연을 주도할 수 있다고 누가 믿겠나"라고 했다.
sos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