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징계? 무슨 생각이시냐”…장동혁, 시선 피하고 ‘한숨’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후 04:0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가운데, 장동혁 대표를 찾아가 본인의 징계와 관련한 입장을 물은 모습이 포착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32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작을 앞두고 장동혁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배 의원은 장 대표 자리로 가 그동안 선거에 이기자고 했던 고언이 불편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공천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배 의원은 “중앙윤리위가 서울시당과 시당위원장인 나를 흔들고 있는데 대표의 정확한 뜻이 뭐냐”, “도대체 무슨 생각이시냐”, “나를 정말 직무정지시키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장 대표는 “윤리위는 독립기구다”라고 답하고 시선을 피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배 의원이 “윤리위가 대표 위에 있는 기구냐. 대표의 의중은 무엇이냐”고 재차 묻자 장 대표는 한숨을 쉬고 침묵하다가 일정을 이유로 본회의장에서 이석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32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작을 앞두고 장동혁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21명과 구의회 의장협의회,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등의 명의로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를 반대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 의원이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21명 당협위원장의 성명서를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로 제소해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배 의원은 극우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안을 서울시당 윤리위에 상정하고, 윤리위원장에 친한계 김경진 의원을 임명했다.

고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걸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로부터 ‘품위 유지’ 위반을 이유로 징계 요청을 받았다.

당 중앙윤리위에 제소된 배 의원은 오는 11일 윤리위 회의에 참석해 소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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