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윤어게인 구호로 선거 못 이겨…지면 尹 석방도 없다"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0일, 오후 04:21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8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선거에 이기지 못하면 (사전 투표 폐지 등) 선거 제도를 개선할 수도 없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석방할 수도 없다"라고 밝혔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이 전날 "윤어게인을 외쳐선 6·3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한 후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 나오자, 선거를 앞두고 필요한 전략이라고 재차 설득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보수 성향 유튜브 '이영풍 TV'에 출연해 "자유 진영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 했던 사람들을 윤어게인 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이기 시작했다. 프레임화됐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어게인이라는) 하나의 구호로 지금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느냐"라며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선거에 이기고 지방선거, 총선, 대선에서 이겨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지도부가 부정선거론을 믿지 않는다는 의심을 받는 데 대해 "장동혁 대표께서 이미 2025년 3월에 사전투표 폐지법을 대표 발의하셨다"며 "신동욱 수석최고위원도 발의했고, 현재 최고위원이다. 지도부 내 국회의원 3명 중에 2명이 발의한 건데 왜 계속 확인하는 거냐"라고 따졌다.

이어 "저만큼 부정선거 주장하며 싸우는 분들을 많이 만난 사람 없을 것"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연결돼서 계속 사전투표 폐지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결국에는 더 큰 담론으로 가려고 하면 용어 하나 바꾸자는 게 어렵느냐"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들께서 다 같이 외쳤던 외침을 수포로 만들 마음이 없다"고 호소했다.

강성 지지층을 향해 지도부를 향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 믿어줘라. 여러분이 믿고 찍었던 김민수 믿어줘라"라며 "선거 끝날 때까지는 이와 똑같은 설명이나 변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지방선거에서 지면 한동훈 전 대표가 당권을 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지면 비대위가 들어설 것이고, 아주 높은 확률로 한동훈이 비대위원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최근 김 최고위원을 통해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제 방송이나, 저녁 자리에서 (발언은) 장 대표와 전혀 무관하다"라고 해명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지난 2일 '장 대표는 계엄 옹호나 내란 동조, 부정선거, 윤 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 없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장 대표 발언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그 대변인의 의도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었다"고 옹호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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